1분기 ABS 발행 13.7조 '39.7%↓'···MBS 감소 영향
1분기 ABS 발행 13.7조 '39.7%↓'···MBS 감소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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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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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올해 1분기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금액이 전년보다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주택저당증권(MBS) 발행 규모가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마감 등으로 크게 축소된 데 따른 것이다. ABS는 부동산, 매출채권, 주택저당채권 등의 자산을 담보로 발행한 증권을 말한다.

1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1년 1분기 ABS 등록발행 실적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ABS 발행액은 13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22조7000억원)과 비교해 39.7%(9조원) 감소한 규모다.

올 1분기 MBS 발행액은 9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17조9000억원)보다 49.2%(8조8000억원) 급감했다. MBS는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주택저당채권을 기초자산으로 발행한다.

지난해 MBS 발행 증가에 크게 영향을 미친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실행 마감으로 MBS 발행이 감소했다. MBS 발행은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정책 효과에 따라 지난 2019년 4분기와 지난해 1분기 발행금액이 크게 증가한 후 이후 감소세로 돌아섰다.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은 정부가 지난 2019년 3분기부터 추진한 정책대출상품으로, 기존의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을 저리의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로 대환해주는 상품이다. 

자산보유별로 은행・여신전문금융・증권 등 금융회사는 6.4%(1000억원) 증가한 2조2000억원이 발행됐다. 은행은 부실채권(NPL)을 기초로 5000억원, 여전사는 할부금융채권 등을 기초로 1조원, 증권사는 회사채를 기초로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 7000억원 발행됐다.

일반기업은 단말기할부대금채권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을 기초로 2조4000억원의 ABS를 발행했다. 지난해보다 10.8%(3000억원) 감소한 수준이다.

이에 따라 ABS 전체 발행잔액은 올 3월 말 기준, 221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2조1000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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