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햇살론카드 보증 100%···카드업계 부담 낮아"
은성수 "햇살론카드 보증 100%···카드업계 부담 낮아"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1일 오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은행장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은성수 금융위원장 (사진=금융위원회)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9일 햇살론카드와 관련, "최저신용자 대상 상품임을 고려해 보증비율 100%로 운영될 예정이므로 연체시 카드업계 부담은 매우 낮을 것"이라고 밝혔다.

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여신전문금융사·저축은행 최고경영자(CEO)'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현재 금융위원회는 신용카드 발급이 어려웠던 저신용자 계층을 위한 최대 200만원 한도의 '햇살론 카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금융소외계층의 금융상품 선택권을 확대하자는 취지다. 그러나 카드업계에서는 저신용자 유입에 따른 연체율 상승, 수익성 악화 등을 우려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날 간담회에서 은 위원장은 금소법 안착을 위한 업계의 협조를 부탁했다. 그는 "새롭게 영업규제를 받는 신협 단위조합, 대출모집인, 리스·할부모집인의 경우 금소법 시행 초기 규제준수 부담이 클 것"이라며 "해당 판매업자들이 새로운 제도에 연착륙할 수 있도록 신협중앙회와 중대형 금융회사에서 교육·설명 등에 각별히 신경써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은 위원장은 또 "다음주부터는 금융당국과 업계가 함께 금소법 시행상황반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며 "상황반을 통해 금소법 시행과 관련한 업권별 동향을 종합적으로 파악하고 적시에 효율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업계와 함께 내부통제·소비자보호 기준 등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있는데 다양한 중소금융권의 특성을 충분히 고려할 것"이라며 "농·수협·산림조합·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권의 소비자 보호규제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빠른 시일 내 관계부처 협의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여전사·저축은행권의 규제 개선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은 위원장은 "여전사·저축은행의 디지털 혁신, 규제개선 분야에 대해서도 함께 고민하고 소통해 개선방안을 찾아 나가는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