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사외이사 선임 중 절반 이상이 신규···규제 신설 영향
올해 사외이사 선임 중 절반 이상이 신규···규제 신설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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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한국상장회사협의회)
(표=한국상장회사협의회)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올해 코스피 상장사의 절반 이상이 전자투표를 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임제한 규정이 신설되면서 주주총회에서 선임된 사외이사 중 과반이 신규 선임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상장회사협의회(상장협)은 12월 결산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회사 759개사의 정기주주총회 개최 현황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대상 759개사 중 646개사(85.1%)가 올해 정기주주총회에서 이사를 선임했다. 선임된 이사 수는 사내이사 966명, 사외이사 816명, 기타비상무이사가 85명 등 총 1867명이다. 특히 선임된 사외이사 816명 중 과반수인 439명(53.8%)이 신규선임됐다. 이는 상법상 사외이사 연임제한 규정이 신설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전체 선임 이사 중1759명(94.2%)가 남성, 108명(5.8%)가 여성으로 나타났다. 이사를 선임한 회사 646개사 중 56개사(8.7%)가 여성 이사를 선임했다. 선임된 이사의 연령대는 50대(42.9%), 60대(33.4%), 40대(13.7%), 70대(6.7%), 30대(2.2%), 80대(1.0%), 20대(0.1%) 순으로 분포했다. 선임된 사외이사 816명의 직업 중 상위 3개 직업은 교수(28%), 기업인(18.8%), 변호사(11.6%)가 차지했다.

올해 정기주주총회에서 전자투표를 실시한 회사 440개사(58.0%), 전자위임장 제도를 실시한 회사 237개사(31.2%), 의결권 대리 행사 권유를 실시한 회사 434개사(57.2%)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회사의 과반수가 주주의 의결권 행사의 독려 및 편의 제공을 위해 다양한 의결권 행사 방법을 마련했다.

주총이 가장 많이 열린 날은 3월 26일 금요일로 263개사의 주총이 몰렸다. 또 3월 25일 목요일에 98개사, 29일 월요일에 88개사가 각각 주총을 열었다. 지난해보다 상위 3일에 집중된 비율은 10.7%p 하락했다.

상장협은 "주주총회 소집통지 시 감사보고서·사업보고서 첨부 의무화가 시행 됨에 따라 감사 시간 확보 등의 곤란함이 있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주총회 개최 분산을 위한 상장회사의 상당한 노력이 뚜렷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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