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한국예탁결제원은 올 1분기 단기사채(STB)를 통해 257조2000억원이 조달됐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293조7000억원) 대비 36조5000억원(12.4%), 직전분기(277조2000억원) 대비 20조원(7.2%) 감소한 수치다.
단기사채는 기업이 만기 1년 이하, 1억원 이상 발행 등 일정 요건을 갖춰 발행하는 사채다. 전자등록기관을 통해 발행·유통·권리 행사 등을 전자적으로 처리한다.
일반 단기사채의 발행량은 205조3000억원으로 전년동기(243조5000억원) 대비 38조2000억원(15.7%) 감소했다. 특수목적회사(SPC)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이 발행하는 유동화 단기사채의 발행량은 51조9000원으로 전년동기(50조2000원) 대비 1조7000억원(3.4%) 증가했다. 외화표시 단기사채의 발행량은 5억8260만 달러로 전년동기(4억3930만 달러) 대비 32.6%, 직전분기 대비 27.7% 증가했다.
만기별로는 3개월 이내 발행량이 256조1000억원으로 전체 발행량의 99.6%를 차지했다. 예탁결제원은 3개월물 이내 발행량이 높은 원인에 대해 "현행 증권신고서 제출 면제 혜택이 주된 요인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7일이내 초단기물은 전년동기(181조1000억원) 대비 15.5% 감소했고, 직전분기(180조9000억원) 대비 15.4% 줄어든 153조원이 발행돼 전체 발행량의 59.5% 차지했다. 이 중 1일물 발행이 94조8000억원으로 전체 발행량 중 36.9%를 차지했다.
신용등급별로는 A1(239조1000억원), A2(14조원), A3(3조7000억원), B이하(4000억원) 순으로 발행량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발행사 업종별로는 증권회사가 134조2000억원으로 가장 많이 발행했다. 그 뒤를 유동화회사(51조9000억원), 카드·캐피탈·기타 금융업(48조6000억원), 일반기업·공기업 등(22조5000원) 등이 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