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경기 부진 '지속→완화'···"코로나 4차 유행 최대 변수"
KDI, 경기 부진 '지속→완화'···"코로나 4차 유행 최대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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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월 만에 첫 긍정 평가···생산·소비 지표 개선 근거
코로나 재확산 걸림돌···7일 기준 신규 확진자 668명
미주로 수출되는 화물을 싣고 부산항을 출항하는 SM상선의 'SM뭄바이' 호. (사진=SM상선)
(사진=SM상선)

[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8개월 만에 경기 부진이 완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간 KDI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완화되고 개선된 경기지표가 발표된 때에도 경기 부진이 심화됐다고 평가한 바 있다.

KDI는 7일 발간한 '4월 경제동향'을 통해 최근 우리 경제는 제조업이 양호한 흐름을 지속하고 경제 심리도 개선되면서 경기 부진이 완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KDI는 지난해 8월 '경기 부진 완화'라는 평가를 내놨다가 코로나19 2차 확산이 본격화되면서 9월 재차 경기 위축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후 지난달까지 7개월 연속 경기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는 진단을 내렸다.

KDI는 이번 '경기 부진 완화'라는 표현의 근거로 △전산업생산 △소비자심리지수 △기업경기실사지수 등 각종 경제지표 개선을 꼽았다.

먼저 2월 전산업생산은 조업일수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제조업과 관련된 수요가 큰 폭으로 확대되면서 경기 부진이 완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KDI는 "제조업 평균가동률이 비교적 높은 수준으로 상승하고 있는 데다 3월 수출도 전월 대비 큰 폭으로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제조업 중심 개선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서비스업의 위축이 여전하지만, 2월 중순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하향 조정으로 부진이 일부 완화하고 있다"라며 "소비자심리지수와 기업경기실사지수(BSI)도 상승하면서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더욱 높아지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2월 소매판매액은 전월(0%)보다 높은 8.4%의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서비스업생산 역시 하향세에서 상승 전환했다. 지난달 소비자심리지수도 전월(97.4)보다 3.1포인트(p) 높은 100.5를 기록하며 지난해 1월 이후 처음으로 기준치(100)을 상회했다. 이달 제조업 업황 BSI(91)와 비제조업 업황 BSI(78)도 전월 대비 상승했으며, 특히 제조업 BSI 전망의 경우 지난 2012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는 여전하다고 강조했다. KDI는 "3월에도 코로나19 국내 일일 신규 확진자수가 400명 수준을 지속하는 가운데 해외에서도 변이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되는 등 코로나19로 인한 경제불확실성은 여전히 높다"라며 "고용도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악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경기 개선은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7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68명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478명) 대비 190명이 늘어난 숫자이며, 하루 확진자 668명은 '3차 대유행'이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던 지난 1월8일(674명) 이후 89일 만에 최다 기록이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4차 대유행'의 전조 증상이란 우려도 내놓고 있다.

경기종합지수 순환변동치와 산업별 업황BSI 전망. (사진= 기획재정부)
경기종합지수 순환변동치와 산업별 업황BSI 전망. (사진= 한국개발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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