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1년2개월만에 2천억 규모 회사채 발행
대한항공, 1년2개월만에 2천억 규모 회사채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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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 임차료 등 채무상환 자금 활용 계획
(사진=대한항공)
(사진=대한항공)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대한항공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동성 위기에 대비하기 위해 1년 2개월만에 무보증사채(회사채)를 발행한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오는 15일 2000억원 규모의 무기명식 무보증 이권부 공모사채를 발행한다.

종목을 살펴보면 1년 6개월, 2년, 3년 만기 총 3개다. 먼저 상환 기한이 2022년 10월 14일인 무보증사채는 600억원, 2023년 4월 14일인 무보증사채는 800억원, 2024년 4월 15일인 무보증사채는 600억원 규모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NH증권, KB증권, DB금융투자, 하이투자증권 등 6곳이다. KDB산업은행은 대한항공 회사채 인수에 200억원을 투자한다.

대한항공은 수요 예측에서 수요가 많을 경우 최대 3000억원까지 발행 규모를 확대할 방침이며, 이번 발행한 회사채는 항공기 임차료 등 채무상환 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앞서 대한항공은 지난해 2월 1600억원 규모의 무보증사채를 발행한 바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자 1년 2개월만에 다시 회사채 발행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의 지난해 말 기준 단기차입금은 1조9000억원에 달한다. 회사는 1년간 지속된 코로나19 직격탄에도 불구하고 화물사업 부문 강화를 통해 지난해 별도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 2383억 원을 기록하며 나름 선방했지만 올해도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기엔 무리가 있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한항공은 올해 송현동 부지 등 유휴 자산 매각을 통해 자본 확충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대한항공 지주사인 한진칼도 지난달 1440억원 규모의 무보증 일반사채를 발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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