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뱅킹 일평균 이용액 '9조원 시대'···1년 새 45.2%↑
모바일뱅킹 일평균 이용액 '9조원 시대'···1년 새 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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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은행 인터넷뱅킹 서비스 이용 현황
등록 고객수·이용 건수도 전년比 10.6%, 18.8%↑
인터넷뱅킹 서비스 이용실적. (사진= 한국은행)
인터넷뱅킹 서비스 이용실적. (사진= 한국은행)

[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지난해 코로나19 확산 이후 비대면(언택트) 이슈가 확대되면서, 은행창구 대신 스마트폰으로 은행거래를 하는 고객이 더욱 늘고 있다. 특히 이들이 하루동안 거래하는 금액만 평균 9조원을 상회했으며, 일평균 이용 건수 역시 1000만건을 넘어섰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20년중 국내은행 인터넷뱅킹서비스 이용현황'에 따르면 연도말 18개 국내은행, 우체국예금 등록고객 기준 모바일뱅킹 등록 고객수(중복등록 합산)는 1억3373만명으로 1년 전과 비교해 1278만명(10.6%) 증가했다.

이는 전체 인터넷뱅킹(모바일뱅킹 포함) 등록 고객 수 증가 추이(1114만명)보다 많은 수치로, PC 대신 스마트폰을 이용해 거래를 하는 비중이 더욱 커지고 있다는 것을 말한다. 모바일뱅킹이 인터넷뱅킹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8.5%로 전년 대비 2.5%포인트(p) 확대됐다.

이용금액 증가 추세는 더욱 가파르다. 모바일뱅킹을 통한 자금거래(자금이체·대출) 금액은 하루 평균 9조원에 달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45.2% 증가한 수치다. 최근 4년간 모바일뱅킹 이용금액을 살펴보면 △2017년 4조518억원 △2018년 5조2815억원 △6조2220억원 등 매해 1조원씩 증가해오다 올해 무려 3조원 가량 확대됐다. 특히 대출신청서비스 이용금액은 1925억원에서 4842억원으로 무려 151.5% 늘었다.

한은 관계자는 "코로나19 자체로 비대면 수요가 늘어난 부분도 있는 데다 생계자금 대출, 부동산·주식 투자 등으로도 모바일뱅킹 시장이 더욱 확대되는 모습"이라면서 "인터넷뱅킹 상품 자체적으로 경쟁력을 갖춰나가는 등 공급 측면에서도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바일뱅킹 일평균 이용 건수는 1033만명으로 전년 대비 164만건(18.8%) 늘었다. 인터넷뱅킹 전체 이용건수에서 모바일뱅킹이 차지하는 비중은 77.5%를 차지했으며, 이용금액으로는 15.4%를 차지했다.

이처럼 모바일뱅킹이 대중화되면서 간단한 금융업무는 창구나 ATM 대신 인터넷뱅킹을 이용하는 모습이다. 입출금 및 자금이체 거래건수에서 인터넷뱅킹(모바일뱅킹 포함)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연말 기준 65.8%를 차지해 전년 동기(58.2%)보다 7.6%p 늘었다. 계좌조회서비스 기준으로 인터넷뱅킹 이용 비중은 93%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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