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6주 만에 3100선···外人·기관 '쌍끌이'
코스피, 6주 만에 3100선···外人·기관 '쌍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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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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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3100선에 안착했다.   

2일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25.40p(0.82%) 오른 3112.80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7.32p(0.56%) 상승한 3104.72에 출발한 후 오름폭을 확대하며 장중 3121.58까지 올라섰다. 지수가 310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2월19일(3107.62) 이후 6주 만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발표한 2조2500억달러(약 2545조원) 규모 인프라(사회기반시설) 투자 계획을 향한 기대가 이어지면서 지수 상승세를 지지했다. 

경제 지표 호조도 시장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3월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64.7로 1983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한국의 제조업 PMI도 55.3로 2010년 4월 이후 가장 높았다.

투자 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673억원, 3716억원어치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은 홀로 9497억원어치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총 945억4800만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운수장비(4.08%)와 전기전자(1.66%), 의료정밀(1.31%), 제조업(1.21%), 비금속광물(0.75%), 통신업(0.53%), 서비스업(0.44%), 운수창고(0.40%), 기계(0.25%) 등 업종이 올랐다. 반면 보험(-0.88%), 의약품(-0.77%), 종이목재(-0.68%), 은행(-0.60%), 금융업(-0.53%) 등은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상승 종목이 우세했다. 대장주 삼성전자(2.29%)와 SK하이닉스(0.36%), NAVER(0.26%), LG화학(1.10%), 현대차(6.62%), 삼성SDI(0.15%), 카카오(0.40%) 등이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0.40%), 셀트리온(-1.23%) 등은 내렸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 370곳, 하락 종목 450곳이었고, 변동 없는 종목은 86곳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32p(0.45%) 오른 970.09로 마감했다. 전장보다 1.78p(0.18%) 상승한 967.56에 출발한 지수는 개인의 매수 속 장중 강세 흐름을 유지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4.40원 내린 달러당 112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전날보다 3.4원 하락한 1,128.5원에 거래를 시작하고서 1,126∼1,129원 사이를 오갔다. 전날 뉴욕 주식시장이 상승세로 마감하면서 금융시장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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