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IBK투자증권은 1일 하이트진로에 대해 사회적 거리두기 여파로 1분기 실적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목표주가 5만1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태현 연구원은 "1분기 연결 매출액은 4985억원으로 전년대비 6.6%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29.8% 줄어든 394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 여파가 지속되면서 판매 실적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지난 1월 맥주 판매량 감소폭은 전년대비 20%를 상회하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2월은 비수도권 거리두기 단계가 하향되고 수도권 식당, 술집 등 매장 내 영업시간이 9시에서 10시로 연장되면서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소폭 감소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그는 "소주의 경우 지난 1월 판매량이 전년대비 10% 이상 감소했음을 고려했을 때, 2~3월에 선방했더라도 일부 판매량 공백이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부산, 대구, 광주 등 비수도권에 두껍상회(진로 캐릭터 굿즈 등 판매)를 오픈, 마케팅을 강화하는 가운데 비수도권 거리두기 단계 하향 효과가 더해져 맥주 대비 판매량 감소폭은 작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4월부터 백신 공급이 확대되면서 하반기로 갈수록 외식, 유흥 시장 회복에 따른 업소용 주류 판매 실적 개선 기대감은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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