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재고 감소에도 OPEC+ 회의 앞두고 WTI 2.3%↓···금값 1.36%↑
국제유가, 재고 감소에도 OPEC+ 회의 앞두고 WTI 2.3%↓···금값 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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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샐리' 발원으로 미국 원유 생산시설이 봉쇄돼 국제유가가 올랐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에도 불구하고 OPEC+(석유수출국기구 및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 모임) 회의를 앞두고 하락 마감했다.

3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39달러(2.3%) 하락한 배럴당 59.16달러에 마감했다. WTI는 이달 3.8% 하락했으나 1분기 기준으로는 22%나 올랐다.

5월물 브렌트유는 0.41(0.6%) 하락한 배럴당 63.73달러를 기록했다. 6월물 브렌트유 계약은 배럴당 63.07로 1.10 달러(1.75 %)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원유 재고가 87만6000 배럴 감소했다고 밝혔다. 원유 재고는예상치보다 훨씬 줄어든 수치다. 휘발유 재고는 약 173만5000 배럴 감소했고, 정제유 재고는 약 254만2000 배럴 늘었다.

OPEC+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봉쇄에 따른 시장 회복에 대한 우려를 반영해 올해 석유 수요 증가 전망을 하루 30만 배럴 씩 낮췄다. 이에 시장은 다음날 예정된 OPEC+ 회의를 주목하고 있다.

존 기더프 어게인 캐피탈 파트너는 "모든 시선은 OPEC에 있다"면서 "러시아에 얼마나 많은 편의를 제공 할 것이며 사우디가 얼마나 부담인지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유진 웨인버그 커머즈뱅크 분석가는 "비관적인 전망을 감안할 때 생산 할당량이 한 달 동안 남아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조 달러 이상의 인프라 부양책을 발표할 것이라는 소식에 위험선호 심리는 확대됐으나 그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유럽의 봉쇄 조치 확산도 유가에 하락압력을 가중시켰다.

이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원유 재고가 87만6000배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60만 배럴 감소보다 더 줄어든 수치다. 휘발유 재고는 약 173만5천 배럴 감소했고, 정제유 재고는 약 254만2000배럴 늘었다.국제 금값이 전일의 급락세를 뒤로하고 껑충 뛰었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미국증시 마감 2분후 기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물 국제 금값은 온스당 1708.9 달러로 1.36%나 상승했다.

금값은 전날 1.8% 정도 추락했다가 이날 급반등했다. 이날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조 달러 규모 초대형 인프라 투자 플랜을 공개한 가운데 인플레이션 헤지(방어) 상품으로 금이 부각됐기 때문이다.

전날엔 미국달러 가치 절상 속에 달러의 단기대체재인 금값이 급락해지만 이날엔 달러가치 약세(미국증시 마감 6분후 기준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3.23으로 0.06% 하락)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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