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제주항공의 고객 3명 중 2명이 모바일을 통해 항공권을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제주항공이 고객 항공권 구매 형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PC와 모바일을 사용한 스마트 결제 비중은 94.8%를 달했다.
이 중 모바일 판매 비중은 65.8%를 차지했다. 2019년(51%)과 비교 시 14.8%p 늘었다. 반면 PC를 이용한 매출 비중은 2019년(42.2%) 대비 13.2%p 감소했다. 공항 직접 판매나 콜센터 등을 이용한 구매도 5.2%로 전년 대비 1.8%p 줄었다.
결제수단별 매출비중을 살펴보면 지난해 전체 매출에서 신용카드 결제가 차지하는 비중이 67.4%로 가장 높았다. 다만 2019년(79.9%)과 비교했을 시 11.8%p 낮아졌다.
계좌이체 등의 현금 결제 시스템도 2019년(3.6%) 대비 2.2%로 감소했다. 편의점 및 포인트 결제 등 기타결제 수단의 매출 비중은 0.2%로 전년(0.1%)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2019년 16.4%를 차지했던 간편결제 서비스는 지난해 13.8%p 늘어난 30.2%를 기록했다.
이에 제주항공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외부활동 자제 영향으로 비대면 결제가 늘어나면서 편의성이 높은 모바일 중심의 간편 결제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현재 제주항공은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삼성페이 등 총 7개 간편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스마트결제 서비스는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양한 구매 방안을 연구해 고객 편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제주항공은 간편결제 서비스 사용 증가에 맞춰 다음달 1일부터 18일까지 카카오페이 결제 시 구매금액에 따라 최소 3000원부터 최대 3만원까지 할인이 제공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