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11단지 재건축 안전진단 최종 탈락···주민들 '패닉'
목동11단지 재건축 안전진단 최종 탈락···주민들 '패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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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정밀진단서 C등급···재건축 불가
서울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 일대 전경. (사진=이서영 기자)
서울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 일대 전경. (사진=이서영 기자)

[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서울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 11단지 아파트가 재건축 정밀 안전진단에서 최종 탈락했다. 탈락 소식이 알려지면서 11단지뿐 아니라 재건축을 추진 중인 목동아파트 주민들이 패닉에 빠졌다.

30일 양천구청 등에 따르면 목동11단지는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진행한 2차 정밀안전진단에서 C등급(유지·보수)으로 재건축 불가 판정을 받았다.

재건축 안전진단 분류에 따르면 A∼C등급은 재건축이 불가능하고, D등급은 조건부 재건축(공공기관 검증 필요)이 가능하다. E등급을 받으면 재건축 확정이다. 

목동 11단지의 경우 민간업체가 실시한 1차 정밀진단에서 조건부 재건축이 가능한 D등급을 받은 바 있다. 이 때문에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하지만 D등급은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나 국토안전관리원의 2차 정밀안전진단을 통해 최종 통과 여부를 가리는데, 2차 진단에서 재건축이 불가능한 C등급을 받은 것이다.

앞서 지난해 6월 목동6단지가 처음으로 안전진단을 최종 통과해 재건축이 확정됐으나 같은 해 9월 목동9단지가 2차 안전진단의 관문을 넘지 못하면서 재건축 기대감이 꺾인 바 있다.

이후 재건축 추진 단지들이 잇달아 1차 안전진단을 통과하면서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이 되살아났다. 내달 초 결과가 나올 예정인 목동8단지를 제외하고 목동 14개 단지 가운데 13개 단지가 1차 안전진단 관문을 넘은 상황이었다.

하지만 목동 11단지의 안전진단 최종 탈락으로 다른 단지의 재건축 여부도 불확실해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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