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블록딜 여파' 뚫고 1%대 상승···3070선 마감
코스피, '美 블록딜 여파' 뚫고 1%대 상승···3070선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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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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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코스피가 미국 헤지펀드 발(發) 대규모 블록딜 여파에도 1%대 상승 마감했다.

30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3.96p(1.12%) 상승한 3070.00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2.40p(0.08%) 오른 3038.44에 출발한 이후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한국계 펀드매니저 빌 황이 이끄는 아케고스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대량 매매(블록딜) 여파가 전날 미국 증시를 흔들었다. 아르케고스 캐피탈 주거래 은행인 크레디트스위스와 노무라홀딩스는 각각 11.5%, 14.0% 급락했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 헤지펀드 발(發) 대규모 블록딜 여파에도 경기민감주 위주로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됐다"며 "미국 10년물 금리는 장중 1.72%를 기록하였으나, 증시에 미치는 영향 미미했다"고 설명했다.

투자자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371억원, 2539억 원어치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개인은 홀로 6037억 원어치 팔아치웠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총 2977억1400만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올랐다. 종이목재(3.83%), 운수장비(2.44%), 비금속광물(2.28%), 화학(1.94%), 보험(2.14%), 서비스업(1.36%), 전기전자(1.31%), 제조업(1.20%), 의료정밀(0.90%), 은행(0.66%), 증권(1.57%) 등이 지수를 끌어올렸다. 전기가스업(-0.13%), 의약품(-0.43%), 건설업(-1.62%) 등은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상승했다. 대장주 삼성전자(0.74%), SK하이닉스(1.89%), NAVER(1.21%), LG화학(1.13%), 현대차(1.86%), 카카오(1.23%), 기아차(4.07%), 현대모비스(5.11%), LG전자(8.19%), LG생활건강(3.86%) 등이 지수를 끌어올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0.13%), 셀트리온(-2.12%) 등은 떨어졌다.

코스피 시장에서 상승종목이 528곳, 하락종목이 307곳, 변동없는 종목은 75곳이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3.96p(0.42%) 상승한 958.06에  마감했다. 전장보다 0.44p(0.05%) 오른 954.54에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폭을 키웠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펄어비스(0.10%), 카카오게임즈(4.13%), 에코프로비엠(2.42%), 씨젠(1.63%), 스튜디오드래곤(0.70%) 등이 올랐다. 셀트리온헬스케어(-1.79%), 셀트리온제약(-2.21%), SK머티리얼즈(-0.38%), CJ ENM(-0.07%)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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