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이츠 美 전 법무차관 "바이든, SK-LG 분쟁 거부권 행사해야"
예이츠 美 전 법무차관 "바이든, SK-LG 분쟁 거부권 행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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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리 예이츠 미국 전 법무부 차관
샐리 예이츠 미국 전 법무부 차관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샐리 예이츠(Sally Yates) 미국 전 법무부 차관이 SK이노베이션과 LG에너지솔루션간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영업비밀 침해 소송과 관련 바이든 정부가 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24일 뉴욕타임즈와 美 조지아주 최대일간지인 애틀랜타 저널 컨스티튜션(AJC, Atlanta Journal Constitution) 등에 따르면 예이츠 전 차관은 "바이든 대통령은 조지아주 북동부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무력화 시키는 ITC 판결을 거부해야 한다"며 "이번 판결이 중요한 정책 목표를 저해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예이츠 전 차관은 ITC 판결에 대해 △조지아주에서 SK이노베이션이 창출하게 될 2600개의 일자리를 위협한다고 주장했다. 또 △미국이 전기차 확대를 통해 기후 변화에 대처하는데 걸림돌이 될 것 △전기차 배터리 제조 시장에서 중국에 뒤처지게 돼 국가 안보 이익을 저해 △SK 배터리를 구매하기로 한 포드와 폭스바겐이 미국·멕시코·캐나다 자유무역협정을 충족시킬 수 있는 능력을 제한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AJC는 예이츠 전 차관이 "SK와 LG 양측이 미국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여부와 관계없이 연방법원에서 같은 이슈로 다툴 것"이라며 "이 경우 미국의 공공정책에 부정적인 영향이 없으므로 이 케이스는 연방법원에서 다루도록 하는 것이 더 좋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예이츠 전 차관은 오바마 정부에서 법무부 차관을 지냈으며, 이번 바이든 정부에서 법무부 장관으로 거론되기도 했다. 최근 SK이노베이션 미국 사업 고문으로 영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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