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일자리재단, 음식배달노동자 상해보험 가입 지원
경기도일자리재단, 음식배달노동자 상해보험 가입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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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등과 사회안전망 구축 협력 MOU···처우개선·복리증진 사업도 추진 
지난 19일 오후 경기 부천시 원미어울마당(옛 원미구청) 3층 경기도일자리재단에서 '소상공인과 플랫폼노동자의 사회안전망 구축 협약'을 맺은 경기도일자리재단·하나은행·경기도주식회사·하나손해보험 관계자 등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경기도) 
지난 19일 오후 경기 부천시 원미어울마당(옛 원미구청) 3층 경기도일자리재단에서 '소상공인과 플랫폼노동자의 사회안전망 구축 협약'을 맺은 경기도일자리재단·하나은행·경기도주식회사·하나손해보험 관계자 등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경기도) 

[서울파이낸스 이주현 기자] 경기도일자리재단이 하나은행과 손잡고 경기도내 음식배달 플랫폼 노동자들의 상해보험 가입비 지원을 추진한다. 제윤경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 지성규 하나은행 은행장, 이석훈 경기도주식회사 대표이사, 권태균 하나손해보험 대표이사는 지난 19일 오후 4시 '소상공인과 플랫폼노동자의 사회안전망 구축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했다. 

경기도에 따르면, 하나은행 등과 협약을 통해 경기도일자리재단은 오토바이(이륜차)로 음식을 배달하는 노동자 5000여명의 올해 단체상해보험 가입비를 전액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에 앞서 지난 1월14일 경기도는 배달업종 플랫폼 노동자 2000명의 올해 산재보험료 90%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상해보험은 사업주를 통해 가입하는 산재보험과 달리 개인이 자유롭게 가입할 수 있어 중복 수혜도 가능하다. 제윤경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는 "경기도가 국내 최초로 민·관 협력을 통해 배달노동자의 처우 개선을 위한 상해보험 지원을 추진하게 됐다. 이번 협약이 안전한 일자리를 위한 제도 기반 마련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했다. 

앞으로 경기도일자리재단은 배달노동자의 처우개선과 복리증진을 위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는 오토바이 교통·안전과 환경 문제까지 다루는 배달노동자 지원 사업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경기도일자리재단이 발표한 '경기도 플랫폼 노동자 지원방안 연구'를 보면 배달노동자들은 현재 일자리와 관련해 가장 시급한 문제로 '업무상 위험에 대한 보장'을 꼽았았다. 1년에 최소 한 번 이상 업무 중 사고를 겪었기 때문이다. 

배달노동자들이 업무 중 주로 이용하는 오토바이는 사고율과 손해율이 높은 탓에 보험 가입이 어렵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배달노동자들의 평균 종합보험료(상해 및 기타)는 188만원으로, 월평균 수입인 150만원보다 38만원 많았다. 나이가 어리고 사고경력이 있으면 700만원이 넘는 보험료를 요구하는 경우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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