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국채금리 급등에 하락마감···3030선 후퇴
코스피, 美 국채금리 급등에 하락마감···3030선 후퇴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코스피가 미국 국채금리 급등의 여파로 하락 마감했다. 

19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48p(0.86%) 내린 3039.53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3.00p(0.10%) 하락한 3063.01에 출발한 이후 하락흐름을 지속했다.

간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완화 기조 유지를 재확인했지만, 경기 회복과 물가 반등 속도가 빨라질 것이란 기대가 장기 금리를 다시 끌어올렸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18일(미국시간) 장 초반 1.75%를 넘기는 등 급등했다. 증시 마감 무렵에도 1.7%를 상회했다. 30년물 국채금리도 한때 2.5% 넘어 2019년 이후 최고치로 오르는 등 장기 금리가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 연준의 완화 기조에도 불구하고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장중 1.75% 상회하면서 보완적 레버리지 비율(SLR) 우려가 심화됐다"며 "미국채 금리 급등 여파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코스피가 약세 마감했다"고 말했다.

투자자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880억원, 1조21억원 어치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은 홀로 1조6056억 원어치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총 4878만72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종이목재(1.32%), 증권(0.70%), 비금속광물(0.62%), 운수창고(0.22%), 전기가스업(0.21%), 기계(0.03%), 음식료업(0.03%), 금융업(0.16%) 등은 상승했다. 철강금속(-1.66%), 화학(-1.34%), 전기전자(-1.31%), 보험(-0.43%), 은행(-0.02%)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1.21%), SK하이닉스(-2.82%), NAVER(-0.37%), LG화학(-3.60%), 
기아차(-0.23%), 셀트리온(-1.71%), 삼성바이오로직스(-1.94%), 현대차(-1.92%), LG전자(-1.61%), POSCO(-2.37%) 등이 지수를 끌어내렸다. 현대모비스(0.50%)는 홀로 상승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상승종목이 378곳, 하락종목이 447곳, 변동없는 종목은 88곳이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2.28p(0.24%) 오른 952.11에 마감했다. 전장보다 3.22p(0.34%) 하락한 946.61에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소폭 상승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다. 알테오젠(1.56%), 카카오게임즈(2.49%), 에코프로비엠(1.33%), 제넥신(0.31%), 셀리버리(5.995), 리노공업(1.10%), CJ ENM(0.49%) 등은 상승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24%), 셀트리온제약(-1.33%), 펄어비스(-0.03%), 씨젠(-1.41%), SK머티리얼즈(-2.55%), 원익IPS(-1.38%) 등은 하락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