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천경은 기자] 삼양식품은 19일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6485억원, 95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2019년과 견줘 각각 19.3%, 21.9% 증가한 수치이자 역대 최고 실적이다.
삼양식품에 따르면, 해외 매출은 전년 대비 35.8% 늘어난 3703억원으로 처음으로 3000억원을 넘어섰다.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57%로 증가했다. 삼양식품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수요가 증가한 가운데, 주력제품(붉닭소스 등) 판매 확대와 유통망 효율화 추진을 매출 상승요인으로 꼽았다.
가장 큰 성장세를 보인 곳은 미국으로 전년 대비 매출이 120% 늘었다. 중국과 동남아시아는 전년 대비 매출이 각각 20%, 18% 증가했다. 내수에 비해 판매관리비가 적게 드는 수출의 매출 비중이 늘면서 영업이익도 개선됐다.
국내에서는 협업 제품, 불닭 브랜드 라인업을 강화해 지난해 대비 2.7% 오르며 2782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삼양식품 쪽은 "올해는 특정 지역과 브랜드에 집중된 매출 구조를 개선해 해외사업부문의 내실을 다질 것"이라며 "국내에선 건강과 환경을 중시하는 트렌드에 맞춰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파이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