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시장 활황에 올해도 주관사 경쟁 '치열'···미래에셋대우 선두
IPO 시장 활황에 올해도 주관사 경쟁 '치열'···미래에셋대우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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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증권가.(사진=박조아 기자)
여의도 증권가.(사진=박조아 기자)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지난해보다 많은 기업들이 상반기에 공모시장에 진입하고 있는 가운데, 증권사 간 기업공개(IPO) 주관 순위 경쟁은 올해 들어서도 격화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가 올해 1분기 가장 많은 기업의 상장 주관을 맡으며 선두에 달리고 있다. 다만 대어(大漁) 급 기업들의 상장이 줄줄이 예고된 만큼 상위권을 두고 증권사 간의 주관 경쟁은 팽팽할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스팩과 분할상장을 제외하고 올 상반기 코스피·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는 기업은 총 24개로 집계됐다. 

미래에셋대우는 공동주관을 포함해 총 9개사의 상장을 주관하면서 올 상반기 주관실적 선두를 달렸다. 미래에셋대우의 1분기 상장 주관 실적은 공모규모 기준 1조9566억원에 달한다. 공모금액 1조원에 육박해 IPO대어(大漁)로 주목받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상장 주관을 맡은게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투자증권은 모비릭스, 와이더플래닛, 라이프시맨틱스, 자이언트스텝, SK바이오사이언스, 피엔에이치테크 등 6개사의 상장을 주관을 맡으며 선두를 추격했다. 삼성증권은 선진뷰티사이언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뷰노 등 3개사의 상장을 주관했다. 

대신증권과 키움증권은 3개사의 주관을 맡으며 선방하는 모습을 보였다. 신한금융투자와 신영증권은 2개사, DB금융투자와 NH투자증권, 유안타증권은 1개사의 상장을 주관하는데 그쳤다. 

다만 올해 SK바이오사이언스를 시작으로 조(兆) 단위의 기업들의 등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고된 만큼, 각 증권사들의 상장주관 경쟁은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래에셋대우는 올해 최대어로 주목받고 있는 크래프톤의 상장 단독 주관을 맡고 있으며, SK아이테크놀로지, 야놀자 등의 상장 주관사 자리도 확보했다. 

그러나 다른 증권사들의 추격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NH투자증권은 카카오페이지, 원스토어 등의 대규모 딜을 따낸 상태다. 한국투자증권도 롯데렌탈, 한화종합화학 등의 주관하게 됐다. KB증권도 LG에너지솔루션, 카카오뱅크 등의 상장 주관을 맡고 있어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IPO 시장이 활황을 보인 가운데, 올해에도 이러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며 "특히 올해에는 대형 IPO 기업들이 지속적으로 등장할 예정인 만큼 상위권 증권사 간의 순위는 가늠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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