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 한국 주류산업 '혁신' 주도
오비맥주, 한국 주류산업 '혁신'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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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시장 1위 지키려 '올 뉴 카스' '한맥' '카스 제로' 출시
배하준 대표이사 "소비 트렌드 맞춰 끊임없이 진화할 것"
배하준 오비맥주 대표이사가 지난 12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세빛섬 플로팅아일랜드에서 '올 뉴 카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오비맥주)
배하준 오비맥주 대표이사가 지난 12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세빛섬 플로팅아일랜드에서 '올 뉴 카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오비맥주)

[서울파이낸스 천경은 기자] 오비맥주가 '혁신 기술'을 앞세워 국내 주류업계에 새 바람을 일으킬 기세다. 최근 오비맥주는 혁신 기술로 개발한 신제품을 잇달아 내놨다. 올해 1월과 3월 각각 '한맥', '올 뉴 카스'를 선보였고, 지난해 10월엔 '카스 제로(0.0)'를 출시했다. 

17일 오비맥주 설명을 종합하면, 지난 12일 서울 서초구 세빛섬 플로팅아일랜드에서 공개한 올 뉴 카스는 여러 가지 혁신 기술이 적용된 맥주다. 국내 맥주 시장 1위 브랜드 '카스'의 명성을 잇고, 소비자를 만족시킬 수 있도록 재료, 공법, 디자인에 혁신적 변화를 시도했다는 것이다.  

올 뉴 카스의 특징 중 첫째는 '투명 병'이다. 소비자들이 맥주의 청량감과 신선함을 눈으로 확인하도록 속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투명 병에 담았다. 날렵한 병 모양은 보는 즐거움까지 감안한 조처다. 카스의 상징인 '블루 라벨'은 간결한 이미지로 바꿨다. 

맛도 혁신했다. 브루마스터(맥주 양조기술자)와 이노베이션팀은 기존 카스 재료와 공법을 개선했다. 올 뉴 카스는 0℃에서 72시간 저온 숙성을 통한 '품질 안정화' 과정을 거쳐 양조장에서 갓 생산된 듯 신선한 맛을 느낄 수 있다는 게 오비맥주의 설명이다.

상표띠(라벨)에는 변온 잉크를 활용한 '쿨 타이머'를 적용했다. 맥주를 가장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온도가 되면 육각형 온도계 이미지가 밝은 파란색으로 변하고 하얀 눈꽃송이 모양이 나타난다. 프레시(FRESH)란 문구도 파란색으로 바뀐다. 

오비맥주가 올 1월과 지난해 10월 각각 출시한 '한맥'(왼쪽), '카스 제로' (사진=오비맥주) 
오비맥주가 올 1월과 지난해 10월 각각 출시한 '한맥'(왼쪽), '카스 제로' (사진=오비맥주) 

한맥은 '대한민국 대표 라거 프로젝트'의 결실이다. 국내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춰 주식인 쌀로 빚은 맥주를 개발했다. 맥아 외에 쌀 함량을 높여 깔끔하고 상쾌한 맛을 냈다. 

한맥에 적용된 혁신은 '출시 전 심층 소비자반응테스트'다. 지난해 8월부터 10월까지 서울과 부산에서 시범 판매한 뒤, 소비자들의 조언을 받아들여 제품을 완성했다. 한맥은 정식 출시 이후 소비자들에게 '상쾌한 풍미의 맛있는 맥주'란 평가를 받고 있다. 

무알코올 음료 카스 제로의 혁신은 '스마트 분리공법'이다. 맥주를 빚을 때처럼 맥아와 홉을 원료로 쓰고 발효·숙성 과정도 거쳤지만, 마지막 여과 단계에서 알코올을 뺐다. 스마트 분리공법을 통해 알코올 없이 맥주의 짜릿하고 청량한 맛을 구현했다. 

오비맥주는 지난해 11월 쿠팡에서 카스 제로를 선보였는데, 입점 일주일 만에 초도 물량이 모두 팔리며 일시 품절 사태가 벌어졌다. 혁신 기술을 토대로 개발한 카스 제로는 무알코올 음료 시장에서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 

오비맥주 쪽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주류 시장이 큰 타격을 입었음에도 혁신을 통해 맥주업계에서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시장조사업체 닐슨코리아 자료를 공개했다. 닐슨코리아 조사 결과, 지난해 오비맥주의 가정용 맥주 시장 점유율은 52%가 넘었다. 특히 '카스 프레시'의 점유율은 약 40%로 압도적인 1위를 지켰다. 

배하준 오비맥주 대표이사는 "소비자 트렌드와 시대 변화에 맞춰 끊임없이 진화할 것이다. 소비자 만족이 우리가 가야 할 길이다. 1위 자리에 안주하지 않고 노력할 것이다"라며 혁신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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