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항공, 800억원 유상증자···"포스트 코로나 대비"
티웨이항공, 800억원 유상증자···"포스트 코로나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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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비·유류비·중대형 항공기 도입 등 운영자금에 활용
티웨이항공 항공기. (사진=티웨이항공)
티웨이항공 항공기. (사진=티웨이항공)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직격탄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티웨이항공이 800억 원 규모의 외부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1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전날 오후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800억 원 규모의 제3자 유상증자를 진행한다고 공시했다.

유증 배정 대상인 더블유밸류업 유한회사는 투자·금융자문회사 제이케이엘(JKL)파트너스가 설립한 투자목적사다. JKL파트너스는 경쟁력 있는 기업을 발굴해 투자하는 운용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JKL파트너스 관계자는 "LCC 업계에서 시장점유율(M/S)을 확대하며 어려운 시기에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한 임직원의 노력과 대주주인 티웨이홀딩스의 헌신을 높게 평가했다"고 투자 이유를 설명했다.

더블유밸류업유한회사는 다음달 800억 원 규모의 전환우선주를 인수할 예정이다. 배정 주식 수는 3184만주로, 신주 발행가액은 2512원이다.

티웨이항공은 이번 투자금을 리스비, 유류비, 조업비 등의 운영 자금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경쟁력 강화에 투입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 말부터 순차적으로 도입하는 중대형 항공기 A330-300기종 3대 투입에도 투자금을 사용할 예정이다. 티웨이항공은 이를 통해 호주, 크로아티아, 키르기스스탄 등 중장거리 신규 노선을 취항하고, 화물 사업 확대·탄력적인 기단 운영으로 고객 편의 확대와 수익 개선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안정적인 재무투자자 확보로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한 재원 조달이 가능하게 됐다"며 "경쟁력 확보를 위해 중대형기 도입, 화물사업 확대 등 다양한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11월 668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시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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