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사자'에 하루 만 반등···3060선 탈환
코스피, 기관 '사자'에 하루 만 반등···3060선 탈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스닥은 1.48% 급등, 940선 안착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기관의 거센 매수세에 하루 만에 상승, 3060선을 회복했다.   

16일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21.46p(0.70%) 오른 3067.17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3.52p(0.12%) 상승한 3049.23에 출발한 후 오름폭을 확대하며 장중 3070선을 넘어섰다. 이날 기록한 지수는 지난달 23일(3070.09) 이후 최고치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금융투자업계 순매수와 함께 지난해부터 매도세 행진을 벌인 연기금이 이틀째 '사자'를 이어간 데 힙입어 증시가 상승세를 시현했다"며 "외국인도 반도체 등 전기전자와 전기가스, 운수창고 업종을 대거 사들였다"고 말했다. 

투자 주체별로는 기관이 금융투자업계와 연기금 등을 중심으로 1562억원어치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323억원, 290억원어치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총 167억8600만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전기가스업(5.17%)과 섬유의복(2.57%), 의약품(2.10%), 의료정밀(2.03%), 운수창고(1.64%), 전기전자(1.49%), 기계(1.37%), 유통업(1.22%), 건설업(0.94%), 서비스업(0.89%), 은행(0.84%) 등 많은 업종이 상승했다. 다만 화학(-2.39%), 비금속광물(-1.36%), 보험(-0.45%), 통신업(-0.05%) 등은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등락이 엇갈렸다. 대장주 삼성전자(1.22%)와 SK하이닉스(2.93%), NAVER(0.65%), 현대차(0.86%), 셀트리온(2.60%) 등이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반면 폭스바겐의 중장기 전기차 배터리 전략 변경 소식에 LG화학(-7.76%)이 급락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0.27%), 삼성SDI(-0.87%) 등도 내렸다. 카카오는 보합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 557곳, 하락 종목 279곳이었고, 변동 없는 종목은 76곳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75p(1.48%) 오른 940.65으로 나흘째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지수는 전장보다 1.27p(0.14%) 상승한 928.17에 출발한 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장중 오름폭을 빠르게 확대해 나갔다. 이날 기록한 종가는 지난달 22일(954.29) 이후 근 한 달 만의 최고치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6.60원 내린 달러당 1129.70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3.5원 내린 채 출발한 뒤 장중 낙폭을 줄여 오전 한때 1135원대에서 거래됐지만, 위안화에 연동하며 오후 들어 점차 하락 폭을 키웠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