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학개미 거래 늘자···거주자 달러예금 7.6억달러↑
서학개미 거래 늘자···거주자 달러예금 7.6억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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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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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지난달 외화예금 규모가 한 달 만에 증가해 900억달러를 넘어섰다. 활발한 해외 주식 투자에 나선 일명 서학개미의 거래가 잦아지면서 증권사가 은행 법인 달러예금에 예치한 규모가 늘어난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2월 중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은 900억3000만달러로 집계됐다. 1월(893억8000만달러)보다 6억5000만달러 늘었다. 앞서 외화예금은 지난해 10~12월 석 달 연속 사상 최대 기록을 갈아치우다가 1월 48억2000만달러 줄며 주춤했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 진출한 외국 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말한다.

주체별로는 기업예금(705억달러)이 한 달 새 8억2000만달러 증가했지만, 개인예금(195억3000만달러)은 1억7000만달러 감소했다. 통화 종류를 보면 1월 말보다 달러화 예금(769억2000만달러)이 7억6000만달러, 엔화(53억5000만달러)가 1억달러 늘었다. 하지만 유로화(43억4000만달러), 위안화(16억8000만달러) 예금은 각 2000만달러, 1억2000만달러 빠져나갔다.

한은 관계자는 "달러화 예금은 주로 증권사 등 법인 위주로 늘었다"며 "증권사가 투자자예탁금이나 신탁 등 고객 관련 자금을 달러로 은행에 예치했기 때문인데 이 투자자예탁금 규모는 국내 거주자의 해외주식 투자 규모 등과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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