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배구조자문위 "LG 지주사 분할 찬성···사업재편 필요성 공감"
지배구조자문위 "LG 지주사 분할 찬성···사업재편 필요성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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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사진=LG그룹)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사진=LG그룹)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상장회사협의회 부설 독립기구인 지배구조자문위원회는 오는 3월 26일에 예정된 LG그룹의 정기주주총회에 상정되는 분할 안건에 대해 찬성 입장을 표명한다고 16일 밝혔다.

LG그룹은 지난해 11월 LG상사와 LG하우시스 및 반도체 설계회사 실리콘웍스, 화학소재기업 LG MMA 등 4개사를 분할해 신규 지주회사 LX홀딩스를 설립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분할기일은 오는 5월 1일 예정이다.

지배구조자문위원회는 "코로나 19로 인해 성장성․수익성 정체를 겪고 있는 가운데, 선택과 집중을 통한 장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사업재편 필요성에 위원 모두가 공감했다"며 "또 높은 성장 잠재력에도 불구 그룹 내에서 전략적으로 주목받지 못한 사업분야의 분할을 통한 사업 확장 및 다각화 전략 필요성도 인정했다"고 설명했다.

사업재편을 통해 존속지주인 LG는 핵심사업인 전자, 화학, 통신서비스 사업에 집중하는 한편, 향후 ESG, 바이오·디지털 헬스케어 신사업 투자 추진할 예정이다. 신설지주인 LX홀딩스는 전문성 있는 이사회 구성을 통해 신속한 의사결정구조를 완성함으로써 사업의 전문화 및 잠재된 가치 실현할 계획이다. 신설 LX홀딩스의 주요 경영진으로는 구본준 LG 고문(대표이사), 송치호 LG상사 고문(대표이사), 박장수 LG 재경팀 전무 등이 내정됐다.

지배구조자문위원회는 "장기적으로 지주사 디스카운트 개선 및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던 성장잠재력 있는 회사들의 가치 재조명 효과 기대된다"며 "회사의 배당정책 및 성장 가능성 고려 시 향후 주주환원도 확대도 예상돼 중·장기 주주가치에 긍정적인 재편 계획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인적분할 방식은 우선순위가 낮은 사업부문의 독립경영체제 구축, 의사결정의 효율성 및 신속성 확보를 통한 성장 도모라는 점에서 적절한 선택"이라고 덧붙였다.

지배구조자문위원회는 "LG와 LX홀딩스는 안정적인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기존의 사업협력 관계 지속적으로 유지 가능하다"며 "주주에게도 LG와 LX홀딩스의 주식을 모두 향유할 수 있는 선택권 부여라는 측면에서도 매우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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