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맥도날드 대표 "지속가능 성장···올해 정규직 500명 채용"
한국맥도날드 대표 "지속가능 성장···올해 정규직 500명 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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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사용 줄이고 드라이브 스루 강화"
앤토니 마티네즈 한국맥도날드 대표이사 (사진=한국맥도날드)
앤토니 마티네즈 한국맥도날드 대표이사 (사진=한국맥도날드)

[서울파이낸스 천경은 기자] "사회와 공존하면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올해도 정규직 500명 채용하겠다." 취임 1주년을 맞은 앤토니 마티네즈 한국맥도날드 대표이사가 16일  유튜브로 지난해 성과와 앞으로 계획을 들려주며 이 같이 말했다. 

이날 마티네즈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변화를 통해 매출이 늘었다"고 밝혔다. 마티네즈 대표와 한국맥도날드 설명을 종합하면, 지난해 매출은 7900억원으로 2019년보다 9.1% 늘었다. 가맹점까지 포함할 경우 전년 대비 7% 늘어난 9800억원에 이른다. 

이런 실적은 마티네즈 대표가 주도한 변화가 통했기 때문이다. 한국맥도날드는 지난해 3월 말 모든 햄버거에 고급 번(버거 빵)을 사용한 '베스트 버거'를 도입하고, 10월에는 해바라기유를 고올레산으로 바꿨다. 베스트 버거를 선보인 결과 4월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8% 늘었다. 4월부터 12월까지 버거 판매량도 18% 뛰었다. 

코로나19 장기화 영향으로 비대면 소비가 활성화되면서 맥드라이브(드라이브 스루)와 맥딜리버리(배달) 매출도 2019년과 견줘 각각 23%, 36% 늘었다.  

마티네즈 대표는 "맥플러리 뚜껑 제거로 플라스틱 사용을 연간 14톤 줄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지난해에는 빨대가 필요 없는 '뚜껑이'를 도입해 플라스틱 사용을 월평균 4.3톤 줄이고 있다. 이는 전년 대비 32%가 감소된 수치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한국맥도날드는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정규직 530명을 채용하면서, 정규직 전환율을 전년 대비 3.4배 높였다. 올해도 정규직 50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최고의 메뉴를 선보이는데 주력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마티네즈 대표는 "첫 단계로 올해 1월 원두량을 14% 늘려 맥카페 커피 맛을 한 차원 더 끌어올렸다. 고객 요구를 반영해 지난달에는 최애(최고로 애정하는) 버거 7종으로 구성된 '맥런치', 이달에는 스낵 메뉴 파격 할인 플랫폼인 '해피 스낵'을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한국맥도날드는 비대면 채널도 강화한다. 마티네즈 대표는 "맥드라이브의 서비스 속도를 높이고 차량 두 대가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탠덤(Tandem) 드라이브 스루를 국내 최초로 도입할 예정"이라며 "맥딜리버리에 특화된 메뉴도 추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마티네즈 대표는 "아직도 미래가 불확실하지만 한국맥도날드는 변화에 빠르게 대처할 것이다. 앞으로도 '세 다리 의자' 철학을 기반으로 임직원, 가맹점주, 협력업체와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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