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원강 교촌 창업주, 사재 100억 사회환원 
권원강 교촌 창업주, 사재 100억 사회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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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위 치킨 프랜차이즈 키운 공로 가맹점·협력업체에 돌려
사재 100억원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힌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창업주. (사진=교촌에프앤비)
사재 100억원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힌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창업주. (사진=교촌에프앤비)

[서울파이낸스 천경은 기자]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창업주(전 회장)가 개인 소유 재산 100억원을 사회에 환원한다. 14일 교촌에프앤비는 권 회장이 회사 창립 30주년을 맞아 사회 환원을 위한 사재 100억원을 내놓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교촌에프앤비에 따르면, 권 회장의 사재 출연은 교촌을 국내 1위 치킨 프랜차이즈로 만든 공로를 가맹점과 협력업체에 돌리겠다는 뜻이다. 권 전 회장은 "교촌의 지난 성장은 가맹점과 협력업체가 함께했기에 가능했다. 사회 환원을 통해 보답하는 것은 당연한 책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권 전 회장은 젊은 시절 가족의 생계를 꾸리기 위해 노점상, 해외건설노동자, 택시기사 등을 거쳤다. 1991년 3월13일 경북 구미시에 10평 남짓한 첫 번째 교촌치킨을 연 건 그의 나이 40살 때였다. 

교촌치킨 창립 이후 그는 정도경영을 내세워 가맹점과 상생을 실천했다. 2019년 3월13일 28주년 창립기념일엔 회장 자리에서 물러났다. 당시 그는 "교촌의 지속 성장을 위해 필요한 것은 급변하는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적이고 전문화된 시스템"이라며 용퇴 이유를 밝혔다. 

전 회장 용퇴 이후 소유과 경영을 분리한 교촌에프앤비는 지난해 코스피(KOSPI) 상장을 이뤄냈다.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 첫 기업공개(IPO) 성공 사례였다. 

권 전 회장이 출연한 100억원은 공익재단법인 설립, 상생기금 조성 등에 쓰일 것으로 보인다. 소진세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정도경영을 실천해온 권원강 창업주의 정에 감사한다"면서, "창업주의 뜻을 새겨 앞으로도 동반성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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