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이어 마켓컬리도 美증시 상장 검토···관련주 '들썩'
쿠팡 이어 마켓컬리도 美증시 상장 검토···관련주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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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쿠팡이 미국 뉴욕증시(NYSE)에서 성공적으로 상장을 마친 가운데, 마켓컬리도 연내 미국 증시 상장 계획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슬아 마켓컬리 대표는 11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와 인터뷰를 통해 연내 미국 상장을 위한 계획을 금융인들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최근 팀장급 이상의 직원들에게 이같은 내용을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5년 문을 연 마켓컬리는 국내 '새벽배송' 서비스로 이름을 알렸다. 다른 곳에서는 판매하지 않는 독점 '프리미엄' 상품으로 젊은 주부들 사이에 입소문을 탄 마켓컬리는 빠른 속도로 사업을 확장하며 신선식품 분야에서 국내 주요 유통업체 중 하나로 부상했다.

2015년 29억 원 수준이었던 연매출은 2019년에 4289억 원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적자도 매년 늘어나며 2019년 순손실 975억 원을 기록했다. 회원 수는 이달 현재 700만 명을 넘어섰고 지난달 문을 연 김포 물류센터를 포함 총 4개의 물류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WSJ는 머켓컬리 내부 자료를 인용해 마켓컬리 이용자의 재이용률이 60%로 업계 평균치(29%)보다 훨씬 높다고 전했다. WSJ는 한국 온라인 쇼핑 시장에 대해서는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크며, 올해 규모가 1160억 달러로 작년보다 11%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날 마켓컬리가 상장을 준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관련주들도 상승했다. 마켓컬리에 유정란을 납품하는 케이씨피드는 전 거래일 대비 735원(30.00%) 오른 3185원을 기록했다. 마켓컬리에 투자한 미래에셋벤처투자(29.88%), DS인베스트먼트(20.88%), 지어소프트(8.59%), 이씨에스(29.84%) 등도 상승 마감했다.

한편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된 쿠팡은 공모가보다 40.71% 오른 49.25달러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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