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OPEC 원유 수요 전망치 상향에 급등···WTI 2.5%↑
국제유가, OPEC 원유 수요 전망치 상향에 급등···WTI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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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샐리' 발원으로 미국 원유 생산시설이 봉쇄돼 국제유가가 올랐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국제유가가 석유수출국기구(OPEC)이 원유 수요 전망을 상향 조정하자 급등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1.58달러(2.5%) 상승한 66.02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북해산 브렌트유 5월물은 1.69달러(2.5%) 급등한 배럴당 69.59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는 OPEC이 월간보고서에서 올해 원유 수요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면서 투자 심리를 끌어올렸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OPEC은 올해 원유 수요가 지난해보다 하루평균 589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기존 전망인 579만 배럴보다 약 10만 배럴 상향된 수치다. 올해 원유 수요 규모 전망치는 하루 평균 9627만 배럴로 예상했다.

이같은 상향 조정 이유에 대해 OPEC은 세계 경제 전망 개선을 꼽았다. OPEC은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4.8%에서 5.1%로 상향했다.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서는 엇갈린 소식이 나왔다. 유럽연합(EU)도 존슨앤드존슨(J&J)이 개발한 백신의 사용을 승인했다. 하지만 덴마크와 노르웨이 등 유럽 일부 국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을 일시 중단키로 했다. 한 접종자가 백신 접종 이후 혈전 형성으로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원유시장 전문가들은 경제 회복 기대가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만큼 유가도 지지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 속에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값은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4월물 국제 금값은 온스당 0.03% 오른 1772.4 달러에 거래됐다. 금은 미국달러 가치가 하락한 상황에서 달러의 단기대체재인 점을 감안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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