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주주총회 눈앞···주요 안건은?
이통3사, 주주총회 눈앞···주요 안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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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분기배당, KT-사업목적추가, LGU+ 대표 신규선임
(왼쪽부터)박정호 SK텔레콤 사장, 구현모 KT 대표,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 (사진=각 사)
(왼쪽부터)박정호 SK텔레콤 사장, 구현모 KT 대표,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 (사진=각 사)

[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국내 이동통신 3사의 정기 주주총회 시즌이 다가왔다. 오는 19일 LG유플러스를 시작으로, 25일 SK텔레콤, 29일 KT가 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주총에서는 SK텔레콤의 분기배당, KT의 사업 목적 추가, LG유플러스의 황현식 사장의 신규 선임과 전자투표제 등 중요한 안건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25일 10시 서울 중구 을지로 SK-T타워에서 제37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먼저 SK텔레콤은 정관변경을 통해 배당 방식을 바꿀 예정이다. 사업연도 중간에 배당하는 현 규정을 삭제하고 분기 별 배당 방식을 정관에 포함한다. 분기배당은 대표적인 주주 친화 정책으로 꼽힌다. 분기 배당 방식으로 바뀌게 되면 사업연도 개시일부터 3월, 6월, 9월 말일을 기준일로 이사회 결의를 통해 금전 이익을 배당할 수 있게 된다.

또 임기 만료를 앞둔 유영상 MNO 사업대표의 사내이사 재선임안과 윤영민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의 사외이사 선임도 이날 진행된다.

이 외에도 이번 주총에서는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일환으로 유영상 MNO사업대표를 비롯한 총 13명의 주요 임원에게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부여하는 안건도 논의된다. 

KT는 29일 서울시 서초구 태봉로 KT 연구개발센터에서 제39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이 가운데 눈길을 끄는 것은 정관변경을 통한 목적사업추가다. 

KT는 이번 주총을 통해 목적 사업에 화물운송업 및 화물운송주선업과 의료기기의 제작 및 판매업을 추가한다. 이번 사업목적 추가는 최근 KT가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탈통신'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KT는 디지털 물류와 바이오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것으로 보인다.

또 KT는 이번 주총에서 사내이사 2명, 사외이사 2명을 선임한다. 강국현 KT커스터머부문장이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되고, 박종욱 KT 경영기획부문장은 재선임된다. 이강철 KT 사외이사와 김대유 KT 사외이사의 재선임도 추진된다.

이밖에도 KT는 이번 주총에서 △법 제·개정 반영의 건 △주식매수선택권 부여 대상자 명확화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을 안건으로 상정한다.

LG유플러스는 19일 9시 서울 용산구 LG유플러스 빌딩에서 제25기 정기 주주총회를 연다. 특히 올해부터는 전자투표제를 도입해 주주 중심의 경영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LG유플러스가 전자투표제를 도입함으로써 이통3사는 모두 주총에서 전자투표를 할 수 있다. 

LG유플러스의 이번 주총 핵심 안건은 최고경영자(CEO) 내정자인 황현식 사장의 사내 이사 선임이다. 주총을 시작으로 황현식 사장은 임기 3년의 LG유플러스 대표이사로 공식 취임하게 된다. 

황 사장의 취임과 함께 사외이사 구성의 변화도 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주총에서 김종우 한양비즈랩 대표이사와 제현주 옐로우독 대표를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한다. 또 이재호 전 LG유플러스 사외이사의 중도 퇴임으로 일시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으로 활동한 윤성수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의 사외이사 재선임 건도 진행된다. 

여기에 권영수 현 이사회 의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재선임하는 건도 논의한다. 

이 밖에도 LG유플러스는 이번 주총에서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승인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의 안건 등을 상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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