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업계, 2050 탄소중립 동참···공동선언문 서명
비철금속업계, 2050 탄소중립 동참···공동선언문 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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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 등으로 인한 대기오염. (사진=픽사베이)
공장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 등으로 인한 대기오염.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비철금속 업계가 탄소중립 추진을 위한 산·학·연·관 협의체인 '비철금속 탄소중립위원회' 출범식을 열고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10일 산업통상자원부는 비철금속업계 대표기업 6개사가 '2050 탄소중립 도전 공동선언문'에 서명하며, 탄소중립에 대한 동참의지를 공식 표명했다고 밝혔다. 

공동선언문에는 △혁신 기술개발과 생산구조 전환을 통한 탄소배출 감축노력 △비철금속탄소중립위원회를 통한 민·관 소통과 공동 과제 지속 논의 △정부 정책과제 적극 발굴·개선과 미래 산업경쟁력 강화 등 실청과제가 담겼다.

참석 기업들은 향후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업계의 노력과 공감대를 수요기업·협력사 등으로 확산시켜 나가기로 했다.

이제중 한국비철금속협회장은 "탄소중립은 과거 우리가 극복해왔던 석유·석탄 등 원·연료 가격상승 부담, 수요기업 성장 둔화 등과는 차원이 다른 난이도가 매우 높은 도전"이라며 "친환경 연·원료 기반 제조공법 적용, 탄소포집·전환 기술 개발 등 혁신 기술개발을 통해 친환경 스마트 제련소로 탈바꿈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미래를 대비하는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개최된 위원회에서는 △비철금속 업계의 온실가스 배출 현황 △탄소중립 도전을 위한 혁신기술 과제 △향후 탄소중립 실행 방안 등이 논의됐다.

비철금속 산업은 2019년 기준 연간 약 880만톤의 온실가스를 배출하고 있다. 배출 전체의 50%가 공정중 사용되는 전력(간접배출)이며 제련공장에서 환원제·열원으로 사용되는 석탄이 41%를 차지한다.

비철금속 업계는 탄소중립을 위한 2030년까지 단기 과제로 에너지 공정효율 개선, 신재생에너지 확대 사용, 연료전환 등을 제시했다. 2031~2050년 중장기 과제로는 친환경 연·원료를 사용하는 공정기술, 탄소 포집·전환기술 등의 개발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탄소·친환경 공정기술을 위한 정부 연구개발(R&D)지원, 신재생에너지 전력의 안정적 공급, 시설투자에 대한 세액공제 확대 등을 건의했다.

강경성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비철금속산업의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업계 건의사항을 최대 반영하여 관계부처와 협의해 나갈 것"이라며 "에너지 공정효율 개선, 친환경 연·원료사용 공정기술, 탄소포집·전환기술 등 혁신기술 연구개발에도 집중 투자해 비철금속 탄소중립 도전이 실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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