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미국發 훈풍에 닷새 만에 반등···3000선 회복
코스피, 미국發 훈풍에 닷새 만에 반등···3000선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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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상위株 대거 상승···코스닥도 900선 돌파
코스피지수 추이(키움증권 HTS)
코스피지수 추이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미국 국채금리 하락에 따른 미국 증시 호조에 힘입어 1%대 급등하고 있다.

10일 오전 9시9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32.95p(1.11%) 오른 3009.22로 닷새 만에 반등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수는 전장 대비 4.64p(0.16%) 오른 2980.76에 출발한 직후 오름폭을 크게 확대하며 단숨에 3000선에 안착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국채금리가 하락한 데 힘입어 기술주 중심으로 큰 폭 상승했다. 

9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0.30p(0.1%) 상승한 3만1832.74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가격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4.09p(1.42%) 오른 3875.44에, 나스닥 지수는 464.66p(3.69%) 폭등한 13,073.82에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은 지난해 11월 이후 약 넉 달 만에 가장 큰 하루 상승률을 기록했다. 장중 한때는 약 4.3% 폭등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에서 최근 급락하던 대형 기술주 및 반도체, 전기차 관련주들이 급등한 점은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더불어 국채금리가 안정을 찾는 모습을 보이고, 미국의 추가 부양책 통과가 임박했다는 점 등은 외국인 수급에도 우호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미 증시 강세 업종인 반도체, 2차 전지 등의 상승은 국내 증시 급등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투자주체별로는 닷새 연속 '사자'를 외치는 개인이 884억원어치 순매수하며 지수 급등을 이끌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80억원, 489억원어치 팔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매수, 비차익거래 매도 우위로 총 360억9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 대다수가 오르고 있다. 의료정밀(2.83%)과 화학(2.37%), 서비스업(2.09%), 의약품(2.10%), 운수창고(1.78%), 기계(1.61%), 전기전자(1.55%), 제조업(1.47%), 비금속광물(1.67%), 운수장비(0.83%), 종이목재(0.82%) 등 많은 업종이 상승 중이다. 다만 철강금속(-2.06%), 은행(-1.82%), 보험(-1.35%), 금융업(-0.83%) 등은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상승 종목이 우세하다. 대장주 삼성전자(1.11%)와 SK하이닉스(2.20%), LG화학(5.69%), NAVER(3.87%), 현대차(0.86%), 삼성바이오로직스(1.60%), 삼성SDI(3.14%), 카카오(3.51%), 셀트리온(2.78%) 등 시총 상위 10종목 모두 오르며 지수 급등을 주도하고 있다.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이 617곳, 하락 종목이 191곳이고, 변동 없는 종목은 80곳이다. 

코스닥지수도 13.08p(1.46%) 상승한 909.44을 가리키며 5거래일 만에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전일보다 3.83p(0.43%) 오른 900.19에 출발한 지수는 개인의 매수세 속 장중 상승폭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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