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아시아나항공의 고객 정보 일부가 외부로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아시아나항공은 8일 홈페이지를 통해 "항공사 여객 서비스 시스템을 제공하는 회사 중 하나인 시타(SITA)에 정보 침해 사고가 발생했다"며 "스타얼라이언스 우수회원 정보가 유출된 정황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유출된 정보는 스타얼라이언스 회원 26개사 우수회원의 영문 이름, 회원 번호, 회원 등급이다. 카드 정보를 포함한 결제 관련 정보는 일체 포함되지 않았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아시아나항공은 "당사는 SITA의 여객 서비스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지 않으나 스타얼라이언스 항공사 간 우수회원 확인을 위해 정보를 공유하는 과정에서 SITA 시스템을 이용하는 항공사로부터 회원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SITA가 정보 침해 사고에 대한 조치를 완료했고 스타얼라이언스와 당사 또한 각 사의 시스템에 대한 즉각적인 조사에 착수해 추가 침해 사례는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25일 SITA 미국 데이터 센터가 사이버 공격을 받아 SITA 시스템을 사용하는 제주항공과 에어서울 등 항공사들의 고객 정보가 일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피해를 받은 항공사에서 유출된 개인정보 항목은 이름과 암호화된 카드번호로 알려졌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당시 관계당국에 즉각 피해신고를 하고 고객들에게도 상황을 알려서 2차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파이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