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최근 사망 배송기사, 휴가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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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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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장성윤 기자] 쿠팡이 최근 숨진 심야업무 담당 쿠팡 택배 노동자가 휴가 중이었다고 주장했다. 8일 쿠팡은 보도자료를 내어 "고인은 지난 2월24일 마지막 출근 이후 7일간 휴가 및 휴무로 근무하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사망한 것으로 지난 4일 복귀 예정이었다"고 밝혔다.

쿠팡은 "지난 12주간 고인의 근무 일수는 주당 평균 약 4일이었으며, 근무기간은 약 40시간이었다"며 "이는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위가 지난해 발표한 택배업계 실태조사 결과인 평균 주 6일, 71시간 근무보다 현저히 낮은 수준이며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을 위한 사회적 합의 기구가 권고한 주당 60시간 근무보다도 낮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택배연대노조는 3월7일 쿠팡 송파1캠프에서 심야·새벽 배송을 담당하던 이모(48)씨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전날 오후 3시께 이씨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배우자 신고를 받고 출동해 서울 송파구의 한 고시원에서 이씨를 찾았다. 이씨는 지난해 쿠팡에 계약직으로 입사해 근무하던 중 정규직으로 전환돼 근무했으며, 배우자에게 수시로 심야 노동의 어려움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고인의 임금은 한 달에 280만원으로 심야 노동을 전담한 것을 고려하면 최저임금을 갓 넘는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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