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장기간 방치돼 있는 빈집을 사회주택으로 공급하는 '빈집활용 사회주택 사업'의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확대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
빈집활용 사회주택은 서울시·SH공사가 매입한 빈집부지를 주거관련 사회적 경제주체에게 30년간 저리로 임대해 임대주택을 건설하고, 청년 및 신혼부부에게 주변시세의 80% 이하로 공급하는 사업을 말한다.
서울시와 SH공사는 올해 분기 단위로 총 4회차 공모를 통해 약 300호의 사회주택을 공급할 예정이다. SH공사는 내달 16일까지 8개 대상지에서 첫 회차 약 100호 사회주택을 건설할 민간 사업자 4개 업체를 공모한다. 또 빈집활용 사회주택의 공급확대를 위해 민간빈집 소유자와 사회주택 사업자가 함께 빈집을 사업지로 제안하면, SH공사에서 매입해 제안자에게 사회주택 공급부지로 제공하는 민간참여형을 추가 실시한다. 한국사회주택협회와 협의를 통해 다양한 활성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빈집활용 사회주택은 사업자금 대출이자를 1.8%에서 1.5%로 낮춰 금리부담을 낮추고 토지임대료(매입당시 토지가의 1%)를 계약일로부터 납부하던 것을 착공일로부터 6개월 뒤 납부로 변경해 초기 투자비용도 절감시킨다. 임대사업 시작 후 2년 평균 공실률이 10% 이상일 경우 토지임대료 인상도 제외한다.
류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빈집활용 사회주택은 민관이 협력해 방치된 빈집을 정비하고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도시재생의 새로운 모델"이라면서 "노후주거지 재생과 청년층 유입 등으로 지역사회에 활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