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이코리아 매각전 '후끈'
이베이코리아 매각전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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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신세계, 카카오 인수 후보 거론
이베이코리아 CI.
이베이코리아 CI.

[서울파이낸스 장성윤 기자] 유통업계가 G마켓, 옥션, G9를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 주목하고 있다. 코로나19로 국내 이커머스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신세계, 롯데 등 유통 강호들도 이번 인수전에 눈독을 들이는 모양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베이코리아는 최근 매각 주간사를 통해 여러 유통업체와 사모펀드 등 잠재적 인수 후보군에 투자설명서를 보냈다. 매각 희망가는 5조원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이달 중 예비입찰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인수 후보로는 롯데그룹과 신세계그룹, 카카오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베이코리아는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 네이버쇼핑, 쿠팡과 패권을 다투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앱) 분석 업체 와이즈앱이 올해 1월 기준 만 20살 이상 결제 금액을 표본 조사한 결과, 네이버가 2조8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쿠팡(2조4000억원)과 이베이코리아(1조6000억원)가 뒤를 이었다.

이베이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은 1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850억원으로 추정된다. 같은 기간 이베이코리아에서 발생한 거래액은 20조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베이코리아의 유료회원인 스마일클럽은 300만명을 돌파했으며 지난해 스마일페이 사용자는 1500만명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이베이코리아 인수 업체가 업계 선두주자로 올라설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적자를 떠안고 성장하고 있는 다른 이커머스 업체에 비해 이베이코리아는 2005년 이후 꾸준히 흑자를 낼 정도로 안정적인 재정 상황을 갖춰서다. 최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을 추진한 쿠팡은 누적 적자 규모가 4조원에 이른다. 

코로나19로 온라인 사업 확장에 힘을 기울이고 있는 신세계, 롯데 등 유통 강호들의 행보에도 시선이 쏠린다. 신세계가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하면 신세계그룹 통합 온라인몰 에스에스지(SSG)닷컴의 거래액은 기존 3조원 수준에서 25조원 규모로 성장하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국내 온라인 쇼핑 시장이 급성장한만큼 이번 인수전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다만 국내 유통업계에서 5조원을 동원해 인수할 수 있는 업체는 많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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