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례문(sungnyemun.com) 도메인 주인은 美 IT기업
숭례문(sungnyemun.com) 도메인 주인은 美 IT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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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40여일 전 2년간 계약

[서울파이낸스 이상균 기자] <philip1681@seoulfn.com> 방화로 불탄 숭례문(남대문)의 영문 도메인을 미국 기업이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5일 도메인 등록업체 ‘아사달’(www.asadal.com)에 따르면 국제 도메인인 sungnyemun.com의 소유자는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Proxy, Inc’란 기업이다. 이 주소로 검색해 보면 ‘sungnyemun.org’라는 이름의 소프트웨어 공급 사이트로 연결된다. 국립국어원의 영문표기 사전에 수록된 숭례문의 정식 영문표기는 ‘Sungnyemun’이다. Proxy, Inc는 화재가 나기 불과 40여 일 전인 지난해 12월 28일 이 도메인을 2년간 계약했다.

이 같은 사실을 처음 발견한 도메인 수집가 황주성(46) 씨. 그는 10일 숭례문 화재를 TV로 목격한 직후 인터넷을 뒤져 숭례문 관련 도메인을 찾다가 외국인에 선점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씨는 11일 부랴부랴 정식 표기가 아닌 유사 명칭(sungnyemoon, soongremun, soonglemun 등)과 화재가 일어난 날짜(20080210, 2008210) 도메인까지 총 9개의 ‘.com’ 도메인을 사들였다.

숭례문의 다른 이름인 ‘남대문(Namdaemun)’으로 구성된 ‘namdaemun.com’ ‘namdaemun.co.kr’ 등은 모두 한국인이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상균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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