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SK하이닉스 목표가 '줄상향'···최고 19만원
증권가, SK하이닉스 목표가 '줄상향'···최고 19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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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이천의 SK하이닉스 공장 전경 (사진=SK하이닉스)
경기도 이천의 SK하이닉스 공장 전경 (사진=SK하이닉스)

[서울파이낸스 김태동 기자] 반도체 업종 슈퍼사이클(호황기)이 본격화되면서 SK하이닉스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증권가에선 잇따라 SK하이닉스 목표가를 올려 잡고 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지난 2일 전 장 대비 2.12%(3000원) 오른 14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장중 한 때 15만500원까지 치솟으며 지난달 25일 기록했던 52주 신고가(14만9500원)을 넘어섰다.

이는 DRAM 수요 강세에 따른 가격 상승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NAND 역시 3분기부터 흑자 전환이 예상돼 실적 기대감도 높아진 상황.

증권업계에선 SK하이닉스의 올해 1분기 매출 8조3000억원, 영업이익 1조3000억원을 기록, 전 분기 대비 큰 폭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분기 역시 매출 9조7000억원, 영업이익 2조4000억원으로 시장 추정치 상회가 점쳐진다.

목표가 19만원을 제시한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초 이후 기간 조정을 보이던 SK하이닉스 주가가 최근 들어 상승세를 다시 보이기 시작했다"며 "예상보다 빠르게 나타나고 있는 NAND의 업황 턴어라운드와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2분기 DRAM 가격 상승이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2분기 DRAM 고정거래가격 상승폭 확대가 예상되고 선두 업체와 기술력 격차가 줄고 있는 NAND 부문 역시 3분기 흑자 전환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목표가 18만원을 제시했다.

경쟁사 마이크론 대비 저평가된 점도 향후 주가에 긍적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디램을 중심으로 한 메모리 업황 회복과 경쟁사 마이크론 대비 실적 면에서 우위에 있음에도 불구, SK하이닉스 시가총액은 마이크론의 89% 수준에 그치고 있다"며 "향후 주가 흐름을 긍정적으로 기대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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