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의 월세화 가속···지난달 서울 원룸 월세 6.3% 상승
전세의 월세화 가속···지난달 서울 원룸 월세 6.3%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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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다방)
(자료=다방)

[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봄 이사철인 지난달 서울 원룸 월세가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직장인이 선호하는 강남, 마포 등에서 오른 반면 비대면 수업 장기화로 대학생들의 수요가 급감한 대학가 원룸 월세는 하락 또는 보합을 기록했다. 

3일 다방이 발행한 임대 시세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 2월 서울 원룸 평균 월세는 51만원으로 전달 대비 6.3%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25개구 중 원룸 월세가 상승한 곳은 15곳, 보합 7곳, 하락 3곳이었다. 가장 많이 월세가 오른 지역은 직장인들이 밀집한 서초구(68만원)로 전달 대비 7.9% 상승했다. 이외에 강남구(71만원), 마포구(55만원), 종로구(50만원) 월세가 각각 6% 내외로 크게 올랐다. 특히 강남구 월세 평균은 지난 1년 기준 최초로 70만원대를 돌파 했으며, 전년 동기(65만원) 대비 9.2%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투·스리룸 평균 월세는 91만원으로 전달 대비 2.2% 상승했다. 서울 25개구 중 투·스리룸 월세 상승 지역은 14곳, 보합 9곳, 하락 2곳이었다. 가장 큰 오름폭을 보인 곳은 동대문구(76만원)로 전달 대비 7% 상승했고, 이밖에 영등포구(70만원), 송파구(97만원), 종로구(97만원)가 4~6%씩 올랐다. 

서울 대학가는 비대면 수업 장기화에 따른 수요 감소로 10개 지역에서 월세가 하락 또는보합했다. 서울대학교(34만원)가 6%로 가장 크게 감소했고 건국대학교(41만원), 경희대학교(42만원)도 각각 5%씩 큰 내림폭을 나타냈다.

다방 관계자는 "전세품귀, 전세의 월세화 현상이 가속화 되면서 서울은 주요 지역 뿐만 아니라 대부분 지역에서 월세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며 "반면 대학가 원룸 지역은 비대면 수업 영향으로 월세 하락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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