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OPEC+ 증산 가능성에 사흘째 하락···WTI 60달러 하회
국제유가, OPEC+ 증산 가능성에 사흘째 하락···WTI 60달러 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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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 시추 시설 (사진=픽사베이)
원유 시추 시설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국제유가가 OPEC+(석유수출국기구 및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 모임) 회의를 앞두고 사우디아라비아 등 주요 산유국의 증산 결정 가능성에 사흘째 하락 마감했다.

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 대비 배럴당 0.89달러(1.5%) 하락한 59.7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이 배럴당 60달러 선이 무너진 것은 지난 2월 19일 이후 처음이다.

영국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5월물 브렌트유는 0.99달러(1.6%) 내린 배럴당 62.7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월 12일 이후 최저치다.

시장은 산유국의 증산 가능성에 주목했다. OPEC+이 3일 회의에서 산유량 정책 권고안을 내놓고, 4일 이를 최종적으로 확정할 예정이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OPEC+가 4월부터 하루 평균 50만 배럴 산유량을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하루 평균 100만 배럴 규모의 자발적 감산을 결정했던 사우디가 자발적 감산 기조를 철회하고, 증산할 거란 전망이 시장을 압박하고 있다. 만약 사우디가 감산을 중단하고 증산을 결정한다면 원유 시장에는 일평균 총 150만 배럴의 원유가 공급된다.

모하메드 바르킨도 OPEC 사무총장은 원유 수요에 대한 전망이 특히 아시아를 중심으로 더 긍정적으로 변했다고 진단했다. 다만 지난주에 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감염이 다시 증가하는 등 팬데믹 위기는 여전히 경제에 하방 위험을 가하고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유가가 팬데믹 이전 수준인 배럴당 60달러 위로 오르며 레벨 부담도 커진 데다, 산유국 증산 가능성까지 더해지면서 차익실현성 매도세도 강화되는 양상이다.

한편 금값은 미국 국채 금리 상승세 진정되면서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4월물 금 가격은 전일 대비 10.60달러(0.6%) 오른 온스당 1733.60달러로 마감했다. 6거래일 만의 상승 전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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