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미·중發 호·악재 겹쳐 반등폭 제한···3040선 마감
코스피, 미·중發 호·악재 겹쳐 반등폭 제한···3040선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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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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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중국 금융당국의 '유동성 버블 우려' 발언이 아시아 증시 전반에 악재로 작용했다. 이에 따라 장초반 2%대 급등하던 코스피도 상승폭을 일부 반납하면서, 3040선에 마감했다.

2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0.92p(1.03%) 오른 3043.87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8.73p(0.29%) 상승한 3021.68에 출발한 이후 장중 한때 3096.50까지 올랐으나 이후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코스피는 전날 미국 국채 금리 안정에 따른 미 증시 급등의 영향으로 장초반 2%대 넘게 급등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중국 금융당국 관계자의 유동성 버블 우려 발언에 아시아 증시 전체의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코스피의 상승폭도 축소됐다.

궈슈칭 중국 은행감독위원회 주석은  "코로나19로 경제가 여전히 고전 중이며 미국과 유럽의 금융 시장 거품이 매우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1.21% 내려간 3508.59에 마감했고, 대만 자취엔지수도 0.04% 내린 1만5946.88에 거래를 마쳤다. 일본 도쿄증시의 닛케이225지수는 전장대비 0.86% 떨어진 2만9408.17에 장을 마감했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국내 증시가 반등했다"며 "장 후반 중국발(發) 유동성 이슈가 부각되며 상승분 일부를 반납했다"고 설명했다.

투자자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043억원, 4448억 원어치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개인은 홀로 6262억 원어치 팔아치웠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매수, 비차익거래 매도 우위를 보이며 총 1263억68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이 상승했다. 기계(3.93%), 보험(3.22%), 화학(1.88%), 운수장비(0.98%), 제조업(1.26%), 전기전자(1.53%), 금융업(1.32%), 철강금속(0.78%), 통신업(0.30%), 섬유의복(0.37%), 유통업(0.55%), 은행(0.75%), 증권(0.82%) 등이 지수를 끌어올렸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상승했다. 삼성전자(1.33%), SK하이닉스(2.12%), LG화학(7.22%), 현대차(0.84%), 기아차(0.88%), LG전자(1.71%), 삼성바이오로직스(0.40%), 카카오(0.72%) 등이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셀트리온(-2.02%)은 홀로 하락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상승종목이 478곳, 하락종목이 70곳, 변동없는 종목은 70곳이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9.23p(1.01%) 상승한 923.17에 마감했다. 전장보다 5.23p(0.57%) 오른 919.17에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올랐다. 셀트리온제약(0.26%), 펄어비스(2.80%), 알테오젠(1.15%), 씨젠(2.89%), SK머티리얼즈(4.05%), 원익IPS(1.51%), 제넥신(7.38%), 솔브레인(0.06%) 등이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32%), 카카오게임즈(-1.85%), 리노공업(-1.31%) 등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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