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 못낸' 사모펀드 제재···윤석헌 "공정·신속 처리"
'결론 못낸' 사모펀드 제재···윤석헌 "공정·신속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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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리 상승, 자산가격 조정 가능성 대비해야”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서울파이낸스 DB)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서울파이낸스 DB)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2일 "옵티머스·라임펀드 등 사모펀드 제재를 일관되고 공정·신속하게 처리해 달라"고 말했다.

윤 원장은 이날 열린 임원회의에서 최근 진행 중인 사모펀드 제재심과 관련해 이같이 주문했다.   

윤 원장은 "분쟁조정 일정 등을 고려해 해당 부서들이 관련 절차를 적극적으로 지원·노력하는 등 신속한 처리에 만전을 기해달라"면서 "검사결과 등을 통해 사실관계가 확인되는 대로 다른 사모펀드 분쟁조정 절차를 신속히 추진해 달라"고 강조했다.

옵터머스 펀드 판매사 NH투자증권과 수탁사 하나은행에 대한 제재심은 지난달 19일 진행됐지만, 결론이 나지 않아 오는 4일 속개할 예정이다. 라임 펀드 판매사인 우리·신한은행 및 신한지주 제재심 역시 지난달 25일 마무리되지 못해, 오는 18일 다시 개최할 예정이다. 

윤 원장은 최근 금융상황과 관련해서도 언급했다. 최근 원자재와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제기된 가운데, 글로벌 금리가 상승 추세다. 미국 국고채 금리는 지난해 말 1.17%에서 1월 말 1.77%, 지난달 25일 1.88%로 급등했다. 같은 기간 국채금리 역시 0.91%에서 1.07%, 1.46%로 올랐다.

그는 "이는 최근 백신접종 개시 등에 따른 경기회복 기대감이 반영된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시각도 있다"면서도 "그간 저금리 상황에서 시장 충격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기 때문에 시장 전반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잘 살펴 달라"고 당부했다.

윤 원장은 이와 함께 "자산가격의 조정 가능성에 대해서도 대비할 필요가 있다"며 "금융회사나 금융소비자의 자산 리밸런싱 등 행태 변화에 대해서도 주의 깊게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계나 소상공인 등의 대출 부실화 가능성에 대해 점검, 대비하고 부당한 대출 축소나 금리 인상 등이 없도록 지도해 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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