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컨벤션마이스 업계, 정부에 '손실보상' 요구
전시컨벤션마이스 업계, 정부에 '손실보상'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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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전시주최사 2019년 190억원, 2020년 13억원 97% 매출 손실
(사진= 코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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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전시·컨벤션·마이스 업종 8개 단체는 정부의 방역조치로 인한 집합금지로 입은 피해 보상과 방역지침 개선·자금지원 등 정부의 대책을 촉구했다.

전시컨벤션마이스산업계 공동성명에는 전시주최자협회, 전시디자인설치협회, 전시서비스업협회, 전시행사산업협동조합, 전시장운영자협회, 마이스협회, 무역전시학회, 한국PCO협회가 참여했다.

2020년 한해 동안 업계 전체의 매출이 전년대비 70% 이상 감소됐다. 많은 청년들과 프리랜서들이 일자리를 잃었고, 사업중단상황을 견디지 못해 폐업한 업체들도 하루가 다르게 늘고 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6가지의 정부 대책을 촉구했다. 지자체 집합금지로 입은 손실보상, 전시장·회의시설 방역지침을 백화점과 동일하게 개선, 정부 및 공공기관 행사 정상 개최, 긴급 자금지원, 특별고용지원 업종 지정 기한 연장, 전시장 임대료 지원 등을 요구했다.

8개 단체들은 "소상공인들에게 수차례 지급된 재난지원금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긴급경영안정자금도 전시행사 업계는 전혀 수혜를 받지 못했다"며 "정부 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여있어 개선이 필요하다"고 불만을 터트렸다.

이병윤 한국전시주최자협회 전무는 "코로나로 인해 전시컨벤션마이스업계는 지난 1년 중 8개월 이상 사업을 중단함에 따라 매출이 평균 70% 감소했다"며 "코엑스, 벡스코, 엑스코 등 대부분의 전시장들이 직원 순환 휴직을 하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시서비스업종은 2020년에 전년 대비 68.1%의 매출이 감소했다"며 "한 대형전시주최사는 2019년 190억원에서 2020년 13억원으로 97% 매출이 줄었다"라고 덧붙였다.  

협회에 따르면 전시장 가동률은 예년대비 20% 수준으로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 업계 전체의 연간 매출 손해액은 전시산업 2조원, 국제회의 1조1000억원으로 추산된다. 

전시업계 관계자는 "코로나가 기승을 부릴 때마다 방역당국은 집합금지와 사회적 거리두기를 명령했고 우리는 희생을 감내해야 했다”며 "많은 청년과 프리랜서가 일자리를 잃었고 사업중단 상황을 견디지 못해 폐업한 업체들도 급증했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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