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금리 쇼크'에 2.8% 급락···원·달러 환율 15.7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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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파이낸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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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김태동 기자] 코스피가 국채금리 상승 부담에 하락 마감했다. 26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6.74p(2.80%) 내린 3012.9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10.20p(0.33%) 내린 3089.49에 출발해 낙폭을 키웠다. 장중 한때 3000선이 무너지기도 했지만 장 마감을 앞두고 낙폭을 줄이면서 3000선 방어에 성공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금리 급등에 대한 부담들이 유입되고 있다"며 "증시가 금리 변수에 민감도가 높아진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원달러 환율이 1120원을 넘어서면서 외국인이 선물과 현물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 단기적으로 투자에 유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조8306억원, 1조305억원 순매도 했다. 반면 개인은 3조7820억원 순매수 했다. 이는 지난 1월 11일(4조4921억원)과 26일(4조2050억원)에 이어 역대 3번째로 많은 개인 순매수 규모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총 2조2973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기계(-3.25%), 제조업(-3.13%), 증권(-3.08%), 건설업(-2.87%), 전기가스업(-2.53%), 비금속광물(-2.51%) 등은 주가를 끌어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하락 우위 국면을 보였다. 삼성전자(-3.28%), SK하이닉스(-4.71%), NAVER(-2.09%), LG화학(-6.63%), 현대차(-3.27%), 삼성바이오로직스(3.23%), 삼성SDI(4.26%) 등이 내렸다. 카카오(0.72%), 기아차(3.12%) 등은 올랐다. 

이날 코스피시장은 상승종목 151곳, 하락종목 729곳, 변동 없는 종목 31곳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22.27p(2.38%) 내린 913.94에 마감했다. 전날보다 5.67p(0.61%) 내린 930.54에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에 하락 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하락했다. 셀트리온헬트케어(-3.90%), 셀트리온제약(-4.83%), 카카오게임즈(-3.74%), 펄어비스(-0.21%), 알테오젠(4.55%) 등은 하락 마감했다. 에이치엘비(8.72%), 씨젠(0.16%) 등은 상승했다.

미 국채 금리 상승에 이어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서 주식을 팔아치우면서 원·달러 환율은 급등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5.7원(1.42%) 오른 달러당 1123.5원으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5일(1123.7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하루 상승 폭으로 보면 약 11개월 전인 지난해 3월23일(20원 상승) 이후 가장 크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 미 국채 금리 상승으로 종가대비 달러 당 12.7원 오른 1120.5원으로 시작한데 이어 증시에서 외국인 순매도가 겹치며 지속 상승했다. 위험자산 기피 현상 심화로, 장중에는 1125원선을 목전에 두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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