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업계, 집콕족 겨냥 '홈스테틱' 바람
화장품업계, 집콕족 겨냥 '홈스테틱'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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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유행 이후 집에서 피부 관리하는 3040 여성 증가
아모레퍼시픽, '밉지않은 관종언니' 앞세워 '솔루덤' 마케팅
동아제약, 마스크 착용 얼굴 관리용 '파티온 토너패드' 출시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코로나19 확산에 외출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정착되면서 화장품 소비 키워드로 홈스테틱(집+미용)이 떠올랐다. 이에 화장품업계는 집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이른바 집콕족을 겨냥해 고효능 피부 진정 상품을 강화하고 있다.  

화장품업계 한 인사는 "코로나19 이전에는 탄력 관리를 위해 피부과나 에스테틱숍을 활용했으나, 최근 동향은 단연 홈뷰티"라며 "집에서 혼자 관리하더라도 효과를 느낄 수 있을 만큼 특별한 성분이 주목받고 있다. 그중에서도 장시간 마스크 착용으로 탄력이 떨어진 얼굴 피부를 위한 섬세한 관리에 관심이 높다"고 설명했다. 

매번 피부과에 가지 않고 집에서 피부를 관리하려는 3040세대 여성 요구를 반영해 탄생한 브랜드도 등장했다. 아모레퍼시픽에선 3040세대 소비자의 피부 고민을 해결하고자 유튜브에서 '밉지않은 관종언니'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가수 출신 방송인 이지혜씨를 소비자 대표로 포섭해 고효능 스킨케어 브랜드 솔루덤을 내놨다. 

솔루덤에선 먹거나 바를 수 있는 화장품을 주로 선보이는데, 바르는 비타콜라겐 앰플 프로그램과 마시는 이너풀 콜라겐 앰플이 대표적이다. 비타콜라겐 앰플은 비타콜라겐 71.79%와 표피증식인자(EGF) 가루를 섞어서 사용하는 형태며, 이너풀 콜라겐 앰플엔 이탈리아산 저분자 콜라겐이 5000mg 들어갔다.

고효능 스킨케어 브랜드 솔루덤 제품. (사진=아모레퍼시픽)
고효능 스킨케어 브랜드 솔루덤 제품. (사진=아모레퍼시픽)

카버코리아가 운영하는 에이에이치씨(AHC)에선 홈스테틱족을 잡기 위해 24금(24K)이 들어간 프레스티지 로지 24K 라인을 출시했다. 해당 라인은 피부 안색을 가꾸는 퍼스트 에센스와 광채를 주는 에센스 로션, 탄력을 주는 에너자이징 크림으로 구성됐다. 제품엔 AHC 독자 성분 금실 로즈가 들어가 영양과 보습, 탄력, 주름을 관리하는 데 도움을 준다. 금실 로즈는 보습과 안색 개선에 도움을 주는 영국 로열 장미를 100시간 저온 숙성시킨 장미수와 금실 콜라겐을 결합한 성분이다. 

마스크 착용으로 피부 문제를 호소하는 사람들을 위한 기능성 화장품도 나왔다. 동아제약은 화장품 브랜드 파티온을 통해 피부 결을 정돈하고 진정 효과를 주는 아쿠아 바이옴 토너 패드를 선보였다. 파티온 만의 고농축 피부 유래 마이크로바이옴(미생물군집+유전체)이 들어가 피부 수분 개선을 도와준다. 순면 멸균 거즈에 저자극 제형으로 이루어져 예민한 피부에도 사용할 수 있다.

한편,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되면서 피부 진정에 대한 관심도 늘고 있는데, 특히 기능성 제품에 대한 선호가 두드러진다. CJ올리브네트웍스가 운영하는 헬스앤드뷰티 매장 올리브영이 지난해 하반기(7~12월) 매출을 살펴본 결과 국내 주요 더마화장품(피부과학+화장품) 브랜드 매출은 상반기보다 5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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