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지난해 기금운용 수익률 9.7%···순자산 97조↑
국민연금, 지난해 기금운용 수익률 9.7%···순자산 97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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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군별 또는 자산종류별로 해당 시장의 평균적인 성과. (표=국민연금공단)
지난해 국민연금의 자산군별 또는 자산종류별로 해당 시장의 평균적인 성과. (표=국민연금공단)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지난해 국민연금 기금운용수익률이 잠정 9.7%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9년 11.3%에 이어 최근 10년간 두번째로 높은 실적이다. 

24일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기금위)는 오후 서울 중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올해 2차 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해 국민연금기금 결산(안)을 심의·의결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장관은 국민연금기금 책임투자 활성화 방안 추진현황 및 계획(안)과 기금운용위원회 위원 발의 안건에 대한 검토 결과 등을 보고받았다.

기금위는 "지난 한 해 수익률 잠정치는 9.7%로 기금운용 수익금은 72조1400억원 수준"이라며 "수익률은 성과평가 통해 6월 말 최종 발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민연금기금 결산 결과 지난해 말 기금 순자산은 833조7000억원이며, 전년 대비 97조1000억원 증가했다. 기금 순자산 증가액은 지난해 기금운용 수익 72조1000억원과 보험료 수입 51조2000억원에서 급여지급 25조6000억원을 차감한 후 적립 금액 등으로 구성됐다. 지난해 기금운용 수익 72조1000억원은 같은 해 국민연금 보험료 수입 51조2000억원의 약 1.4배, 연금 급여지급액 25조6000억원의 약 2.8배에 해당한다.

국민연금기금위원회는 "국내외 주식, 국내외 채권 모두 기준수익률(벤치마크) 대비 초과 성과를 거뒀다"며 "지난해 상반기 코로나19 발생 이후 시장 회복 등으로 인해 주식 수익률은 상대적으로 높았으나, 저금리 기조와 원·달러 환율 하락이 채권과 해외 자산 수익률 상승을 제한했다"고 설명했다.

국민연금기금위원회는 코로나19 확산, 자연재해 증가 등 기후변화 대응과 안전사고 등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연기금의 역할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올해 상반기에 환경·사회 분야 중점관리사안을 추가하는 방안과  투자제한·배제전략 도입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국민연금기금위원회는 투자하고 있는 기업의 장기적 가치와 주주가치를 향상시킬 수 있도록 기금운용본부와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의 활동을 점검하고, 향후 기금운용위원회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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