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홍콩발 악재'에 급락···장중 3천선 붕괴
코스피, '홍콩발 악재'에 급락···장중 3천선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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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후 2시 51분 현재 코스피 주가추이.(표=키움증권HTS)
24일 오후 2시 51분 현재 코스피 주가추이.(표=키움증권HTS)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코스피가 사흘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장중 3000선이 붕괴됐다. 홍콩 정부가 주식 거래 인지세를 인상한다는 소식에 코스피 낙폭이 심화됐다는 분석이다.

24일 오후 2시5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70.37p(2.29%) 하락한 2999.72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전장 대비 0.49p(0.02%) 오른 3070.58에 출발했지만, 이내 하락 반전하며 장중 급락세를 지속 중이다.

이날 홍콩 현지 언론은 홍콩 정부가 주식거래 인지세(stamp duty)를 기존 0.1%에서 0.13%로 인상한다고 보도했다. 이후 폴찬 재정사장(재무장관격)이 홍콩증시 오전장이 마감되고 나서 공식적으로 주식 거래 인지세 인상을 발표했다.

정부 세수를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주식 매수자와 매도자 모두 인지세를 내야 한다. 이에 항셍지수, H주는 장중 한때 3.14%, 3.39% 하락했다.

이같은 홍콩발 악재에 코스피 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섰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이 6거래일째 매도세를 유지하며 4389억원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기관도 1043억원 어치 순매도 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개인은 홀로 5433억원어치 사들이고 있지만, 급락을 방어하기엔 역부족이다.

시총 상위주는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SK하이닉스(-1.08%), NAVER(-3.71%), LG화학(-2.03%), 현대차(-3.68%), 삼성바이오로직스(-1.45%), 카카오(-2.87%), 기아차(-3.81%), LG전자(-4.76%), LG생활건강(-1.51%), 셀트리온(-3.21%), 삼성SDI(-2.54%) 등이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시총 상위 15종목 중 유일하게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전장 대비 26.39p(2.82%) 내린 910.21로 닷새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수는 전날보다 0.20p(0.02%) 오른 936.80에 출발한 이후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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