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LG화학, '코스피 넘버3' 각축···승자는?
네이버·LG화학, '코스피 넘버3' 각축···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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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이달 5일 '백만화학' 뒤 14%↓···네이버, 올 들어 33%↑
시총 간극 1.6조···"두 종목 모두 펀더멘털 굳건, 우상향 전망"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연초 고공행진했던 증시가 횡보세에 접어든 가운데, 코스피 시가총액 '3인자'를 두고 순위 다툼이 치열한 모습이다. 네이버는 호실적 기대감 등에 따른 상승 모멘텀이 부각, 3인자 자리를 꿰찼다. 반면 연초 '백만화학' 고지에 올랐던 LG화학은 부쩍 주춤하며 한 발 물러섰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네이버는 전장 대비 4000원(1.03%) 오른 39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대형주의 움직임이 둔화된 중에 뚜렷한 강세다. 지난해 말(29만2500원) 30만원선을 밑돌았지만, 이후 33% 급등하면서 40만원선을 넘보고 있다. 시가총액 역시 40조원 후반에서 64조원대로 불어났다. 

지난 2019년 10월 처음 시총 순위 3위에 올라선 네이버는 이듬해 코로나19 환경에서 대표적 언택트(비대면) 종목으로 각광받았지만, 이후 성장성이 정체되며 상승폭을 대거 반납, 6위까지 내려앉았다. 하지만 지난해 신사업 급성장에 힘입어 최대 실적을 시현한 데다, 쿠팡 상장에 따른 기업가치 재평가 기대감이 상승 탄력을 지지하는 모습이다.

올해 들어 LG화학(왼쪽)과 네이버의 주가 추이
올해 들어 LG화학(왼쪽)과 네이버의 주가 추이

이에 반해 2차전지 대표주로 주목받아온 LG화학은 수개월간 지켜온 3인자 위치에서 내려왔다. 전장 대비 3.38% 하락, 88만5000원으로 한 달 반 만에 80만원대로 후퇴했다. 더욱이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하는 테슬라 주가가 9% 가까이 급락하며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이달 5일 102만8000원까지 치솟으며 종가로도 '백만화학'을 기록했지만, 이후 14% 가까이 빠졌다. 72조원대를 웃돌던 시총 역시 무려 10조원가량 쪼그라들었다. 연말까지 NAVER에 앞섰던 시총을 고스란히 반납하 것. 코스피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단연 뚜렷한 하락세다. 

증권가에선 향후 두 종목의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며 우상향 속 각축전이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의 시총 간극은 1조6000억여 원에 불과하다. 등락에 따라 하루 몇 번이나 엎치락뒤치락할 수 있다는 얘기다. 전날에는 LG화학이 3위였지만, 이날 3%대 낙폭을 보이면서, 1%대 오른 네이버에 자리를 내줬다.  

미래에셋대우는 전기차 시장 전환 속도가 빨라지고 있고, 1분기 실적도 강한 펀더멘털을 보여줄 것이라는 점 등을 근거로 LG화학의 목표주가를 140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업종 내 '최선호주'를 유지했다. 
 
박연주 연구원은 "최근 코나 리콜 우려 등으로 주가가 조정 중이지만, 이는 최악의 경우에도 일회성 비용에 그칠 것"이라며 "우량 배터리 업체는 3~4개에 불과하고 화재·소송 등으로 진입 장벽은 더 높아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선발 배터리 업체인 LG화학의 중기 매출액과 수익성이 더 높아질 수 있는 환경"이라며 "특히 LG에너지솔루션 IPO(기업공개) 과정에서 배터리 및 비 배터리 부문 사업 가치가 재평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네이버를 보는 증권가의 전망 역시 밝다. 쿠팡의 미국 상장과 함께 성장성을 인정받을 경우 국내 1위 이커머스 사업자인 '네이버 쇼핑' 또한 재평가 받을 것이란 기대가 높다. 교보증권은 네이버 쇼핑의 적정 가치를 25조원으로 추산했다. 쿠팡의 밸류에이션을 기반으로 일부 디스카운트를 적용한 수치다.

박지원 연구원은 "네이버쇼핑은 향후에도 스마트스토어 생태계를 강화하고 CJ대한통운과 파트너십을 통해 국내 이커머스 최강자로 남아있을 것"이라며 "콘텐츠와 금융 산업에서는 다양한 플레이어들과 파트너십을 통해 규제리스크는 낮추면서 효율적으로 시장 내 영향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48만원으로 올려잡고, 인터넷 업종 중 최선호주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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