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국채금리 상승 부담에 1% 급락 3040선 후퇴
코스피, 美 국채금리 상승 부담에 1% 급락 3040선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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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 추이(키움증권 HTS)
코스피지수 추이(키움증권 HTS)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미국 국채금리 상승 부담이 이어진 영향으로 장중 3040선으로 밀렸다. 

23일 오전 9시1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30.65p(1.00%) 내린 3049.10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 대비 10.49p(0.34%) 내린 3069.26에 출발한 이후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국채금리 상승에 기술주가 타격을 받으면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22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7.37p(0.09%) 상승한 3만1521.6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0.21p(0.77%) 하락한 3876.50에, 나스닥 지수는 341.42p(2.46%) 급락한 1만3533.05에 장을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비트코인 변동성 확대로 인한 관련 종목은 물론 금리 상승과 옐런 재무장관의 세금 관련 발언 등으로 부진한 점은
투자심리 위축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 연구원은 "전일 하락 요인인 인민은행의 유동성 흡수 여부도 중요한데, 이를 감안한 한국 증시는 오전 10시 이후 인민은행의 발표에 따른 변화를 보인 후 장 마감을 앞두고 파월 의장의 발언을 기대하며 반등을 모색할 것"이라며 "전일 중국과 미국, 유럽 등의 특징처럼 업종 차별화는 지속될 것"이라고 했다. 

투자주체별로는 5거래일 연속 '팔자'를 외치는 외국인이 1015억원어치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엿새째 매수세를 이어가는 개인은 200억원, 8거래일 만에 '사자' 전환한 기관은 금융투자업계, 연기금 등을 중심으로 924억원어치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매수, 비차익거래 매도 우위로 총 67억6800만원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 기계(-1.45%)와 의약품(-1.19%), 종이목재(-1.20%), 전기전자(-1.05%), 제조업(-0.80%), 음식료업(-0.68%), 전기가스업(-0.84%), 의료정밀(-0.79%), 운수장비(-0.61%), 통신업(-0.67%), 서비스업(-0.56%) 등 많은 업종이 하락하고 있다. 다만 은행(1.18%), 철강금속(1.14%), 보험(0.45%), 금융업(0.32%) 등은 상승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하락 종목이 우세하다. 대장주 삼성전자(-0.61%)를 필두로 SK하이닉스(-1.47%), LG화학(-1.97%), NAVER(-0.91%), 현대차(-0.83%), 삼성바이오로직스(-1.41%), 삼성SDI(-3.25%), 카카오(-1.63%), 셀트리온(-0.81%) 등 시총 상위 10종목 모두 약세다.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이 161곳, 하락 종목이 688곳이고, 변동 없는 종목은 43곳이다.

코스닥지수는 12.15p(1.27%) 하락한 942.14를 가리키며 나흘 연속 하락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지수는 전일보다 2.06p(0.22%) 내린 952.23에 출발한 뒤 개인의 매도 속 장중 하락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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