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개미 '빚투' 22조원 돌파···6일째 '최고치 랠리'
동학개미 '빚투' 22조원 돌파···6일째 '최고치 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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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거래일째 증가세···증권사 신용융자거래 이익 1조 육박
사진=서울파이낸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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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개인투자자들이 빚을 내 주식을 사는 '빚투'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22조원을 넘어섰다.

2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증권사의 신용공여 잔고는 22조2232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날보다 3206억원 증가한 규모이자, 지난 10일(21조6354억원) 이후 6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 행진이다.

개인들이 주식 투자를 위해 증권사에서 빌린 금액인 신용융자거래 잔고가 22조원을 웃돈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말 19조원대에서 1월 초 20조원을 돌파한 후 같은 달 25일 21조6331억원까지 올라섰다. 

이후 감소세를 보이며 지난 2일에는 20조원 아래까지 떨어졌지만, 이후 다시 상승하기 시작하며 11거래일 연속 증가했다.

'빚투'가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면서, 증권사들의 관련 이익도 1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사들이 공시한 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57개 증권사가 신용융자거래로 번 이자는 997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과 비교해 33.4% 급증한 수준으로, 종전 최대치(2018년, 8485억원)를 갈아치웠다. 

증권사별로 미래에셋대우와 키움증권, 삼성증권, NH투자증권 등이 신용융자거래 이자로 각각 1000억원 이상 벌어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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