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올해 생산량 '15만대→10만대' 하향 조정
르노삼성, 올해 생산량 '15만대→10만대' 하향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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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자동차 CI (제공= 르노삼성차)
르노삼성자동차 CI (제공= 르노삼성차)

[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르노삼성자동차가 올해 생산량을 지난해 11만 6166대보다 못 미치는 10만대 수준으로 생산량을 하향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18일 6차 본교섭에 앞서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 사장은 노조와 대화에서 "올해 생산량은 애초 목표치인 15만7000대에서 하향된 10만대 정도로 예상한다"며 "다만 연장 근무를 하게 되면 12만 대 정도는 가능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다음 달 8일부터 1교대 가동이 시작될 것이라는 소문에 대해 시뇨라 사장은 "공식적으로 현장에 지시를 내린 적은 없으나 물량 감소에 대비해 다양한 방안을 논의 중"이라면서 "공식 지시를 내리게 되면 노조와 이야기하며 협의하겠다"라고 답했다. 이어 "현재 진행 중인 희망퇴직은 고정비 25%를 줄이기 위해 시행하고 있는 것"이라며 "고용안정위원회 개최를 통해 노사 간 머리를 맞대 최적의 솔루션을 찾기를 희망한다"라고 덧붙였다. 

올해 생산 목표치 하향 조정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에 따른 내수 시장과 유럽 시장 상황을 고려해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는 르노삼성의 경영상에 큰 짐이 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르노삼성은 지난 2017년 26만 4037대, 2018년 21만 5680대, 2019년 16만 3796대, 2020년 11만 4630대를 기록하며 르노삼성차의 연간 판매량은 3년 새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특히 작년 생산량은 2003년 이후 17년 만에 최소를 기록했고 경영난은 더욱 심화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수출 물량 감소와 노사갈등이 심화 되면서 사측은 '서바이벌 플랜'을 가동하고 명예퇴직을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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