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무 삼성화재 사장, 자사주 1천주 매입···"책임경영 의지"
최영무 삼성화재 사장, 자사주 1천주 매입···"책임경영 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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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무 삼성화재 사장 (사진=삼성화재)
최영무 삼성화재 사장 (사진=삼성화재)

[서울파이낸스 김호성 기자] 최영무 삼성화재 사장이 자사주를 매입하며 책임경영 의지를 드러냈다. 이달 17일 조용일 현대해상 사장이 장내 매수로 자사주 4280주(8940만원)을 매입한데 이은 최고경영자(CEO)의 자사주 매입 행보라는 점에서 손보업계의 관심이 집중된다. 상장사 CEO의 자사주 매입은 실적 전망 대비 주가가 저평가 돼 있다는 점을 투자자들에게 전하는 신호로도 해석된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최영무 사장은 이날 삼성화재 보통주 1000주를 매수했다. 매수 단가는 17만원으로, 총 1억7000만원 규모다.

최영무 사장의 자사주 매입은 대표이사 취임 후 네 번째다. 최 사장은 2018년 6월 203주, 지난해 2월에는 두 차례에 걸쳐 797주를 샀다. 이번 추가 매수로 최 사장이 보유한 삼성화재 주식은 총 2000주로 늘어났다.

최 사장의 자사주 매입은 실적 개선 및 책임경영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화재 주가는 22일 종가 기준으로 연초(18만3000원) 대비 4.37% 하락했다. 역대 최고가였던 2015년 11월(33만원대)과 비교하면 40% 이상 낮다. 증권업계는 보험사들의 주가가 대부분 저평가 되어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최영무 사장은 올해 실적개선에 대한 의지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손익구조 개선을 이뤄냈다. 개별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25.9% 불어난 7668억원을 기록했다.

미래이익의 재원이 되는 신계약 내 보장보험료 비중은 79.4%로 전년보다 8.7%p 늘어나는 등 내실 경영을 이뤄냈다. 지난해 원수보험료(매출) 역시 전년 대비 3.8% 증가한 19조5485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보험업계에서는 고금리 채권이나 부동산을 팔아 재무제표 수치상으로만 순이익을 끌어올리는 사례가 적지 않았지만 삼성화재는 이같은 일회성 순익개선 방식은 지양했다.

지난달 주요 상품 중 하나인 자동차보험의 손해율(보험료 수입 대비 보험금 지급 비중)은 13%p 떨어진 82.9%로 잠정 집계되며 해당 사업의 적자 요인이 대폭 해소됐다. 

한편 삼성화재는 올해 해외사업, 디지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 3대 경영 화두에 집중함으로써 지난해 이상의 성과를 내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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